시범경기 첫 등판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퍼펙트 빅리그 진입 위해 향후 등판서도 실력으로 입증해야
볼티모어 윤석민(28)과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 임창용(38)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임창용은 현재 초청선수 신분이다. 아직 컵스의 일원이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흔에 가까운 나이에 국내 복귀를 마다하고 다시 한 번 빅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임창용에게 매우 의미 있는 등판이었다.
임창용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서 6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카를로스 산타나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았고 연이어 2명의 타자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7회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총 9개의 공으로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임창용은 초청선수이기 때문에 40인 로스터, 그리고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처럼 자신의 실력을 직접 입증하는 방법밖에 없다. 인상적인 첫 출발을 한 만큼 앞으로 남은 시범경기에서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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