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최상 컨디션으로 프리미어12 임할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8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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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이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8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29일 합류하는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했다.

최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한 대표팀은 결전의 장소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컨디션을 조율했다. 대표팀은 29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른 후 11월 1, 2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C조에 속한 대표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와 대회 예선 첫 경기를 치른 후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격돌한다. 상위 2팀만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프리미어12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 걸려있다. 한국은 최근 아시아선권대회에서 4위에 머물러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제 프리미어12를 통해서만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해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대표팀은 스트레칭과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후 롱 토스, 펑고, 수비 훈련 등을 했다. 양현종 등 일부 투수들은 불펜피칭을 소화하고 어깨를 풀면서 투구 감각을 끌어 올렸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기존에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과 한국시리즈를 하느라 내일 합류하는 선수들이 빨리 손발을 맞춰야한다. 한국시리즈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그 선수들에게 오래 휴식을 줄 수 없다”며 “선수들을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 올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투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 박종훈 등 선발진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내일 상무전에 박종훈이 선발로 나간다. 투구수는 45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2~3이닝을 던지면 이후에 불펜투수를 활용할 것이다. 11월 1일 평가전에는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을 2이닝씩 맡길 계획이다”고 말했다.

예선 첫 경기인 호주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 타자들이 힘을 내줘서 잘 칠 거라고 믿는다. 투수들도 최대한 막아줘야한다”고 전했다.
김재환, 박병호, 김현수 등 주축 타자들을 활용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재환은 지명타자로 쓸 예정이다. 그런데 박병호의 다리 상태를 좀 봐야한다.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들어갈 수도 있다. 박병호가 문제 있으면 선발 1루수로 김현수를 먼저 넣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전에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먼저 나가야한다. 테스트 할 수 있는 경기가 3게임밖에 없어서 포지션, 선수에 대한 분석을 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돔구장도 대표팀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그는 “처음 돔구장에서 뛰면 힘들 것이다. 뜬공 처리도 힘들 수 있다. 그런 행운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대회 공인구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KBO 공인구와 프리미어12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타자들 말로는 타구가 좀 더 나간다고 하더라. 만져보니 조금 더 딱딱한 느낌이 들더라. 투수 쪽이 조금 걱정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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