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1차전 호주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경기가 한국의 5-0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양현종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승리,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이며 7일 캐나다전, 8일 쿠바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양현종은 국제대회 3승(1패)째를 신고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승리를 추가했다. 또한 양현종은 국제대회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종전 1.99에서 1.67(37⅔이닝 7자책)까지 끌어내렸다.
양현종이 KIA 입단 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는 2009년 한일 클럽 챔피언십.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KIA가 일본시리즈 우승팀 요미우리와 맞붙는 경기였다. 양현종은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분 좋은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양현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2경기 7이닝 1실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4이닝 무실점),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3이닝 3실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12이닝 2실점) 등 국가대표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제외하면 성적도 항상 좋았다.
이번 프리미어12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제대회다. 그중에서도 첫 경기의 중요성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 양현종은 이번 대표팀에서도 에이스의 무거운 책임감을 이겨내며 제 몫을 다해냈다. ‘국제용 에이스’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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