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호주전 잊고 7일 캐나다전에 집중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6일 2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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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2개에 1타점 맹활약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2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이정후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회 C조 예선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정후는 KBO리그의 투수보다 한수 아래의 호주 투수진을 상대로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호주 선발 팀 애서튼을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고, 3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스티븐 켄트를 상대로 또다시 2루타를 날려 추가 득점을 뽑는데 기여했다. 8회 8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초반 기세 싸움과 마무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기여했다.

이정후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내일 캐나다전도 중요하니, 오늘 경기는 오늘로 잊고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정후는 3회 2루타를 친 후 3루를 노리다가 주루사를 기록했다. 이에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2루타를 친 후 3루에서 아웃된 자신의 아버지 이종범과 비교하는 시선도 있었다.

이에 이정후는 “상황이 다른 것 같다. 나는 본헤드 플레이고, 아버지는 시도를 해볼만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뒤에 타자가 누구인지 잘 생각하고 플레이를 했어야 됐다. 상황만 보고 플레이를 해서 그런 실수가 나왔다. 앞으로 1, 2점차 승부에서 이런 플레이가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종범과 호주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것에 대해 “지금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몰랐다”고 웃었다.

이날 닐슨 감독 역시 이정후의 존재를 몰랐다가 이종범의 아들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닐슨 감독은 “잘 하는 것 같다”고 이정후에 대해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와 일전을 벌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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