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쿠바와 조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순위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에서 호주가 캐나다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같은 조에서 이미 2승을 거둔 한국은 오후 7시 펼쳐지는 쿠바와 예선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쿠바에 패해도 2승1패가 돼 1승2패로 일정을 마감한 호주-캐나다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한국이 쿠바에 승리하면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지만 반대로 패한다면 쿠바와 똑같은 2승1패가 된다. 이에 따라 팀 퀄리티 밸런스(TQB)를 따지는데 1위는 쿠바, 한국은 2위를 마크한다. 한국이 쿠바에 패하면 호주-캐나다는 자동 탈락한다.
한국이 쿠바를 꺾는다면 한국 외 C조 나머지 세 팀이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한다. 따라서 한 장의 슈퍼라운드 진출권은 쿠바-호주간 TQB를 통해 결정되는데 여기서는 호주가 앞서게 된다. 캐나다는 TQB에서 밀려 한국-쿠바전 결과와 무관하게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팀은 A조 멕시코-미국, B조 일본-대만, C조 한국까지 5개 국가로 늘었다. 한국은 4년전 1회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슈퍼라운드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9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결전지 일본 도쿄로 향한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조 예선 때 상대하지 않은 멕시코, 미국, 일본, 대만과 한 차례씩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6개팀이 조 예선 상대를 제외하고 이 같이 4경기를 치른 뒤 종합해 상위 1,2위팀이 결승, 3,4위팀이 3-4위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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