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오심 논란 항의에 “내부 논의 통해 개선 노력”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2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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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오심 논란에 공정성 개선을 약속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대만의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을 앞두고 WBSC 기술위원회와 심판 배정 관련 미팅을 했다.

전날(11일) 한국-미국전에서 나온 오심 때문이다. 한국이 3-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1루 주자 김하성이 이정후의 우중간 2루타에 홈으로 쇄도했다. 일본인 시마타 데쓰야 주심은 홈태그 아웃을 선언했다.

느린 화면으로는 미국 포수 에릭 크라츠가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태그가 되지 않았다면 김하성은 세이프가 돼야 한다. 김경문 감독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오심을 비디오 판독에서도 바로 잡지 못해 한국은 억울함이 더 컸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도 미국을 5-1로 꺾은 것이 위안 거리였다.

KBO는 이에 대해 WBSC에 항의하고, 답변을 받았다.

KBO는 “규정상 필드에 있는 심판은 양팀 국가 심판이 참여할 수 없으나, 판독관의 경우는 배제하는 규정이 별도로 없다고 한다”며 “판독관은 정확한 판단력과 현장 심판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심판이 배정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전 판독 부분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니, 우리의 의견을 존중하며 향후 이 부분은 내부 논의를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해 더 신경을 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바(일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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