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8-10으로 패했다.
전날 멕시코전에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한 마지막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투수진의 난조로 고개를 떨궜다. 선발 이승호는 2이닝 8피안타 6실점, 두 번째 투수 이용찬은 2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인 한국은 17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타선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강백호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상수 역시 안정된 2루수 수비와 함께 2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황재균은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일본은 4승 1패, 한국은 3승2패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멕시코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의 출반은 불안했다. 2회말 2사 후 아이자와 츠바사, 기쿠치 료스케에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한국은 3회초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 선발 이승호는 3회 급격하게 무너졌다. 선두타자 사카모토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5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이용찬 역시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는 등 6점을 내줬다.
일본의 압승으로 끝날 것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한국은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와 박세혁의 1타점 2루타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어 김상수가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때려내 6-7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5회 1사 2루에서 일본 야마다 테츠토와 마루 요시히로에게 연속 1타점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7회초 이정후와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강백호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다시 8-9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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