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만에 우승 노리는 한국, 3경기서 슈팅 52개에 4골 그쳐…골 결정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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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0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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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3경기에서 52개의 슈팅을 하고 4골에 그친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골 결정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뉴스1 DB © News1
조별리그 3경기에서 52개의 슈팅을 하고 4골에 그친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골 결정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뉴스1 DB © News1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토너먼트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하면서 신바람을 냈지만 4골을 넣은 전방의 화력은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골 결정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이제부터는 토너먼트다. 패배하면 그대로 짐을 싸서 귀국길에 올라야 한다. 조별리그 때보다 더 높은 수비 집중력과 함께 골 결정력을 키워야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약체로 여겨졌던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는 1골을 넣는데 머물렀다. 손흥민(토트넘)이 가세한 뒤 치른 중국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조별리그에서 다득점을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골대를 세 번이나 맞췄고 중국전에서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골대를 때리는 등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골대에 막혔다. 골운도 따르지 않은 것이지만, 모든 것을 불운 탓으로 돌릴 수는 없는 기록이다.

한국이 지난 3경기에서 슈팅을 아낀 것도 아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총 52개의 슈팅을 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팀 중 가장 많다. 유효 슈팅도 20개로 최다다. 그러나 이중 골로 연결된 것은 단 4개 밖에 되지 않는다. 수치상으로는 슈팅 13개당 1골이 나올 정도로 골 결정력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3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 최다 득점을 자랑하고 있는 카타르와 비교하면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커 보인다. 카타르는 지금까지 총 26개의 슈팅으로 10골을 만들었다. 26개 슈팅 가운데 15개가 유효 슈팅일 정도로 마무리 과정에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

조별 리그 3경기에서 보여준 득점 내용을 자세히 보면 개선할 점이 많다. 한국이 필드 플레이에서 넣은 골은 필리핀전에서 나온 황의조의 득점이 전부다. 나머지 3골 중 2골은 세트피스에서 발생한 김민재의 골이고 나머지 1골은 중국전에서 나온 황의조의 페널티킥 골이다.

세트피스 골이 많은 점은 분명 박수 받을만하다. 그러나 필드 플레이로 넣은 골이 적다는 것은 마무리 작업의 세밀함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방증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격진의 약속된 패턴 플레이와 부분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마무리 과정에서 패스와 크로스를 시도할 때 집중력을 높여 정교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토너먼트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안정된 수비가 우선이다. 그러나 골이 없으면 이길 수 없다. 앞선 3경기에서 드러난 부족한 골 결정력을 해소하지 않으면 매 경기 살얼음을 밟을 수밖에 없다. 골 결정력의 개선이 필요한 벤투호다.

(두바이(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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