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의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을 현장에서 관전한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일본과 맞붙게 됐다. 전력이 안되는 것은 알고 있다. 전부 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한 번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지난 20일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8강에 선착했다. 박 감독은 이 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8강전 상대가 결정되기 때문에 휴식일에 경기장을 찾았다.
베트남의 8강 상대는 일본으로 결정됐다. 일본은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제압한 적이 있다. 당시 베트남은 8강전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 한 바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 승리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그땐 22세 이하팀이었다. 지금과 다르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일본은 중앙이 굉장히 밀집이 되어있다.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일본은 정교하고 패스가 뛰어나다. 허점만 보이면 놓치지 않는다.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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