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이제부터는 한 경기만 패해도 짐을 싸야 한다. 조별리그 보다 긴장감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뒤 “이제는 토너먼트다. 누구든 이길 수 있다. 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긴장감이 높아지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결정 지을 수 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4-3으로 승리 할 수 있었던 것도 우즈베키스탄의 실수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대표팀에는 큰 대회에서 토너먼트를 치러 본 선수들이 대거 포진됐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우영(알 사드)을 비롯해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이재성(홀슈타인 킬), 김진수(전북), 김승규(빗셀 고베)가 있다.
여기에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황인범(대전), 김민재(전북), 황희찬(함부르크), 김문환(부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했던 멤버들이 포함됐다.
토너먼트에서 이미 성공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대표팀의 고참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실수를 경계하고 있다.
대표팀 부주장 김영권은 “토너먼트에서는 실수를 하면 결과가 바뀔 수 있다. 모두가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당부했다.
지난해 여름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던 황인범도 “감독님과 형들 모두 인터뷰에서 말 했듯이 토너먼트에서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이 안 된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느꼈다. 16강전부터는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는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최근 국제 대회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면서 토너먼트에 대한 내성을 키웠다. 이는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대표팀에 큰 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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