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日 감독 “박항서 감독, 좋은 팀 만들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박항서 베트남 감독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19 UAE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풋볼채널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2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항서 감독이 굉장히 좋은 팀을 만들었다. 예전 베트남은 미우라 도시야 감독이 굉장히 좋은 팀을 꾸렸었지만, 지금은 박항서 감독과 스태프들 덕분에 국제 대회에서도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일본이 우세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50위)이 베트남(100위)에 앞선다. 역대 성인 대표팀 간의 전적도 일본이 3전 전승으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도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각오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하고 또 최선을 다해 싸우는 것 뿐”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정상을 노린다. 그는 “우리는 더 성장해야 한다.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매 경기를 이기면서 배우고 성장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내일 경기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 각오하고 있다. 팀으로서 도전자 정신을 가지고, 우리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자신을 가지고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수 변화의 폭을 두고는 “스타팅 멤버에 대해선 말하기가 어렵다. 모두 예상하시는대로 쓰시면 될 것 같다”고 웃은 뒤 “베트남은 3일을 쉬었고 우리는 2일을 쉬었다. 회복 시간이 부족한 것은 맞다. 하지만 대회 규정이 그렇게 정해져있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선수들을 회복시키고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한정된 시간이지만, 그안에서 미팅과 연습을 통해 최선을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