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프리킥, 차는 순간 들어가는 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진수가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대한민국과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19.1.25/뉴스1 © News1

벤투호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가 골대를 맞고 나온 프리킥을 아쉬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목표로 했던 59년만의 우승에 실패하며 예상보다 일찍 대회를 마감했다. 반면 카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준결승에 올랐다.

0-0 스코어가 이어지던 후반 33분, 압델 아지즈 하템의 왼발 중거리슛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뽑기 위해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실점 후 곧바로 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후반 34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이용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골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비디오판독 시스템(VAR)을 가동했으나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실점 직전이던 후반 32분 시도한 김진수의 프리킥도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이다. 김진수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찬 프리킥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김진수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6일 김진수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일본 미디어의 취재에 응했다며 그의 코멘트를 전했다. 김진수는 J리그 출신이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김진수는 “프리킥을 차는 순간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아쉽다”고 일본어로 말했다.

이어 김진수는 “이기고 싶었다”며 우승에 실패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카타르를 향해서는 “피지컬, 스피드가 아시아 레벨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