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호날두 노쇼 악의 없다…사과할 이유 없어”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30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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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뉴스1 © News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뉴스1 © News1
중국 언론이 한국에서 ‘노쇼’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옹호하고 나섰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9일 “한국의 팬들이 화내는 이유를 알고 있지만 호날두가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K리그 vs 유벤투스’ 경기에서 호날두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이라는 계약을 호날두와 유벤투스 측에서 일방적으로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이날 경기장을 찾은 6만여 관중은 실망감을 안은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시나스포츠는 “호날두가 26일 경기 이틀 전에 중국에서 90분 풀타임 경기를 뛰었다”며 “유벤투스가 이번 투어에 준비가 안 된 것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지만 호날두에게는 악의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팬들은 ‘노쇼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 단순 티켓 환불뿐 아니라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등장했다.

비난의 화살을 받는 더페스타는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계약서에는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것이 정확히 명시됐다”며 “후반전에 호날두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후 수차례 구단 관계자들에게 출전을 요청해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호날두의 결장은 호날두와 유벤투스 측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라는 뜻을 밝혔다.

이후 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는 여러 매체를 통해 “유벤투스 측이 한국에 다시 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지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금전적 보상에 대한 계획 등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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