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사태로 국내팬들을 기만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여전히 자기만족에 빠져 있다. SNS를 통해 행복한 모습의 근황을 공개했다.
반성은 없다. 부상을 핑계로 유벤투스 방한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이탈리아로 돌아간 호날두는 직후 태연하게 러닝머신에서 건강을 과시한 게시물을 선보이더니 최근에는 훈련 중인 사진을 게재하며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세간의 어떤 시선을 받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K리그 vs 유벤투스’ 친선경기에 단 1분도 나서지 않았다. 팬사인회도 불참했으며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1시간여 지연도착에 경기시간을 마음대로 늦추자고 요구하는 등 납득하기 힘든 행태를 보여줬다.
많은 국내팬들이 이번 사태에 아연실색하는 가운데 호날두는 자신이 초래한 이번 사태에 대해 반성 없이 오히려 자신만만하게 근황을 전하고 있다. 부상 핑계가 무색하게 자신의 건강함을 드러내더니 온갖 비판에도 행복하다며 귀를 완전히 닫은 모습이다.
현재 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 측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동시에 이탈리아 세리에A,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서한을 보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유럽 현지언론도 이번 노쇼 사건을 더욱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한국팬들의 분노와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BBC도 31일(한국시간) “한국팬들이 호날두의 노쇼 사태에 대한 소송을 준비 중이다”라며 “호날두는 45분 계약과 달리 경기에 나서지 않자 많은 팬들은 메시를 연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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