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호날두 노쇼사태’에 한국팬들 정신적 고통 호소·소송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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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1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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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BBC가 호날두 노쇼사태에 대한 국내 분위기 및 상황을 전했다. BBC 캡쳐© 뉴스1
영국 언론 BBC가 호날두 노쇼사태에 대한 국내 분위기 및 상황을 전했다. BBC 캡쳐© 뉴스1
유럽 언론도 점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노쇼사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관련 사안에 대한 한국의 현재 분위기와 소송 관련 움직임을 전했다.

BBC는 31일(한국시간) “호날두의 노쇼사태로 분노한 한국팬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팬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들이 이번 소송에 참여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소속팀 유벤투스는 지난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K리그 vs 유벤투스’ 친선경기에서 한국팬들을 기만하는 행태를 보여줬다.

경기시간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되도록 지각한데다 그 과정에서 경기시간을 줄여달라는 등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 설상가상 팬사인회에 불참한 호날두는 경기에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으며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홍보한대로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할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던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행동. 호날두는 이후에도 사과 한 마디 없이 돌아가 태연하게 자기일상을 만끽 중이다. 현재 많은 국내팬들이 이를 보상 받기 위한 소송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BBC는 “호날두가 45분 이상 뛰기로 계약했지만 내내 벤치에만 머물렀다. 급기야 많은 팬들이 경기장서 그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연호하기까지 했다”며 “축구팬들은 호날두의 SNS등에 분노를 표출했다. 한 축구팬은 더 이상 호날두의 팬이 아니라며 그가 한국을 무시했다고 분노했다”는 등 격앙된 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BBC는 나아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벤투스 등에 항의서한을 보낸 사실 및 행사 주최측 더 페스타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와 유벤투스가 45분 출전계약을 실행하지 않았다는 입장도 상세히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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