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90분 호날두, 아시아에서 자책골”…英 가디언도 비판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1일 16시 3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노쇼 파문이 잦아들 기미가 없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호날두를 꼬집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3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벤치에만 90분 동안 머문 것은 아시아에서 자책골을 넣은 것”이라고 썼다.

“지난 26일 한국 서울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경기에서 호날두가 경기 내내 벤치에 앉으며 계약을 파기했다”면서 “수천 명의 한국 팬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서울에서 9시간 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그의 명성에 대한 피해는 이보다 더 훨씬 오래 지속될 전망”이라고도 했다.

이 글을 쓴 존 듀어든은 아시아 축구, 특히 한국 축구에 해박한 인물로 잘 알려져있다.

가디언뿐 아니라 영국 공영방송 BBC도 “호날두가 한국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불참하자 분노한 팬들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일부는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고 알렸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유벤투스와 팀K리그(K리그 올스타)의 친선경기에서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계약에 ‘최소 45분 의무 출전’ 조항이 있었지만 나서지 않았고, 이후 유벤투스와 호날두의 일방적인 태도까지 전해지면서 후폭풍이 상당하다.

가디언의 지적은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한때 ‘우리형’이라는 친근한 별명으로 불린 호날두는 ‘날강두’(날강도+호날두)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또 3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MBC스포츠플러스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향후 호날두를 응원 안 할 것’이라는 응답이 79.4%나 나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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