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끝난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홍보 관련 일정이 7월까지 있고 숨을 고르면서 휴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 시즌(2011∼2012년)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 지난 시즌처럼 다음 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없다.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에 결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도 그랑프리 시리즈를 불참하고 세계선수권에만 출전했다. 김연아의 이 같은 발언은 다음 시즌에도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김연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체력적으로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것 같다”며 “이번 대회의 경우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 같은 컨디션을 찾기가 어려우리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그 수준에 가깝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만 이겨낸다면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때까지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가능성도 높다.
○ 6일부터 아이스쇼에 참가
대회 중 발목 통증 사실도 밝혔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경기 날 발목 통증이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고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 밝히지 않았다. 말해봐야 핑계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6일부터 3일간 아이스쇼에 참가한 뒤 18,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겨울올림픽 후보도시 브리핑과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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