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1고려대)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이스쇼에서 최선의 연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아는 4일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6∼8일)이 열리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개 훈련과 기자회견을 차례로 열고 “지난 주말에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공연을 하게 됐다”면서 “컨디션이 회복되지 못할까봐 걱정했지만 리허설을 해보니 괜찮은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오셔서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011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고 2일 오전 귀국한 후 곧바로 아이스쇼 준비에 돌입했다. 그냥 출연이 아니라 쇼의 주인공 격이라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특히 세계선수권 직후 대회 기간 동안 발목이 아팠음을 털어놔 우려를 자아냈던 게 사실.
하지만 김연아는 “귀국 후 곧바로 병원으로 가 진단과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하는 과정 때문에 통증이 약간 더 생기기도 했다”면서도 “아직 아이스쇼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팬분들께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아이스쇼에서 첫 공개되는 새 갈라프로그램 ‘피버’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경기 준비만 한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오랜만에 쇼를 할 수 있어 즐겁다”면서 “지난 한 달 간 (세계선수권 준비로) 많이 못 해 본 게 사실이지만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