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황색 치마를 입은 김연아(21·고려대)가 은반 위에 등장하자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이어 피겨여왕은 오프닝공연에서 나팔바지의 스테판 랑비엘과 짝을 이뤄 흥겨운 댄스를 선보였다. 화려한 조명아래 둘은 더 빛났다. 6일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에서 김연아를 비롯한 출연진 11팀은 70·80년대 유행했던 디스코 음악 메들리에 맞춰 관객과 하나 되는 무대를 꾸몄다.
2. 1부 마지막순서. 김연아는 모스크바세계선수권에서 연기했던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국내팬들에게 선보였다. 모든 관중들은 가녀린 지젤의 모습에 숨을 죽였다.
3. 피겨꿈나무 김해진도 가세했다. 소녀는 성인 못지 않은 도넛스핀실력을 뽐냈다.
4. 미래의 피겨요정을 꿈꾸는 곽민정 역시 유연한 비엘만 스핀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잠실실내체육관 | 박화용 기자 (트위터@seven7sola) inph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