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아프리카 토고 로메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ANOCA) 총회에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27일 아침 출국했다.
김연아는 김포공항에서 출국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위에서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를 위해 힘쓴 분들이 많고 나는 그저 구석에서 돕는 입장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하고는 “이번 프레젠테이션도 스위스 로잔(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 때와 다르지 않다. 내가 올림픽을 향한 꿈을 어떻게 키워왔고 동계올림픽 유치가 어린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로잔에 가서 동계올림픽의 유치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피부로 느꼈다”며 “동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열린 지 오래 됐고, 선수 입장에서 봤을 때도 평창 경기장이 좋다. 긴장도 되고 부담감이 있지만 올림픽 유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