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 김동광(60) 신임 감독은 SBS에 이어 삼성까지 ‘친정팀 컴백’을 두 번이나 이뤘다. SBS에서의 두 번째 감독 시절에는 단테 존스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공격 농구를 표방했던 그다. 김승현이 있는 삼성에서의 모습은 어떨까?
김 감독은 5일 태평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직 농구가 기반이 될 것”이라며 무너진 팀의 재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나보다 좋은 찬스가 나면 줘라, 이거예요. 속공 상황에서 우리 팀 쪽이 더 많으면 옆에 빈 선수를 주라는 거죠. 확실히 체질 개선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김 감독은 “지금 삼성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가 되는 팀웍’”이라며 “‘나 아니면 안돼’라는 생각이나 흐트러진 팀웍을 바로잡아야한다”라고 강조했다. 농구는 개인 운동이 아닌 팀 스포츠라는 것. 이어 “현재 삼성에는 30점씩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 그러니 5명이 10점씩 올리는 농구를 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핵심 선수였던 이승준이 다른 팀으로 옮길 예정인 데다, 김승현과의 트레이드된 김동욱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상태다. 김 감독도 “김승현-이정석-이시준이면 가드진은 괜찮다”라며 “문제는 포워드진에 슈터가 없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단 나이가 많긴 하지만 이규섭을 중용할 생각입니다. 트레이드든 FA든 모든 채널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계단 밟듯 한 계단씩 밟아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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