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전설’ 야구딘 “김연아는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

  • Array
  • 입력 2012년 8월 26일 21시 08분


코멘트
[동아닷컴]

“김연아(22·고려대)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인 것 같다.”

‘피겨 전설’ 알렉세이 야구딘(32·러시아)이 최근 선수생활 연장을 선언한 김연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구딘은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아이스쇼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야구딘은 “김연아는 모든 걸 다 가진 선수다. 점프-스핀-스텝 등이 이미 탁월하고, 복장 같은 부분도 완벽하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그녀를 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김연아가 굉장히 진실되고 좋은 사람인 것을 알았다. 이건 올림픽 챔피언이 갖기 힘든 부분”이라며 “김연아야말로 진정한 올림픽챔피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야구딘은 또 “김연아는 피겨 세계의 아이콘이다. 나는 물론 러시아팀을 응원하겠지만,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기원한다”라면서 “내 아내가 말하기를 ‘피겨는 연습하는 게 아니라, 얼음 위를 매번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김연아도 빙판 위에서의 매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야구딘은 이번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서 환상적인 스텝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동작들로 관중들을 열광케했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몇 안되는 출연자였던 것. 이에 대해서는 “관중들이 조용하면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힘들다. 힙을 이용한 스텝들은 고난이도의 기술이기 때문”이라면서 “경기장 안에 그들이 내뿜는 좋은 기운이 충만하다보니 더 잘한것 같다. 관중들의 리액션이 놀라웠다”라는 감상을 전했다.

올림픽공원|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