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의상 화제’ 뱀파이어-레 미제라블 분위기에 맞게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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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0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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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의 경기 의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연아는 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에서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를 치른 뒤 10일 프리 스케이팅 '레 미제라블'을 연기했다.

쇼트 프로그램(72.27점)과 프리 스케이팅(129.34점)을 합쳐 201.61점으로 가볍게 우승을 차지한 후 화제에 오른 것은 김연아의 의상.

의상 정보를 제공한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의상은 모두 국내 디자이너인 안규미 씨가 디자인 및 제작했으며 두 의상 모두 김연아 의견이 반영됐다.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 때 선보인 의상은 전체적으로 뱀파이어라는 주제에 맞게 어둡고 음울한 느낌을 띠도록 제작됐다.

올댓스포츠 측은 "회색과 하늘색이 섞인 다소 밝은 색 원단 및 하늘거리는 치맛단으로 뱀파이어에게 매혹된 여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드러내고자 했다. 또 흑백 영화와 같은 느낌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리 프로그램 '레 미제라블'에서 입은 의상에 대해서는 "'레 미제라블' 작품상 인물들이 당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의상은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상 네크라인이나 소매주름, 비즈장식 등에서는 '레 미제라블' 시대적인 느낌이 잘 드러나길 원했던 김연아 의견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72.27점)을 합쳐 종합 201.61점을 기록해 가볍게 우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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