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의 연하장… 새해 행복 많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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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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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세계선수권 1, 2위 하면 소치 올림픽 티켓 3장 획득
1월 7년만에 국내대회 출전

‘피겨 여왕’ 김연아가 밝은 표정으로 동아일보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김연아는 2013년 1월 4∼6일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김연아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건 7년 만이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피겨 여왕’ 김연아가 밝은 표정으로 동아일보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김연아는 2013년 1월 4∼6일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김연아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건 7년 만이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내년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후배들과 함께 2014년 소치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노력할게요. 많이 응원해주세요.”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보냈다.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빙상장에서 만난 김연아는 오전 훈련을 끝낸 뒤 깔끔한 캐주얼 복장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틈틈이 장난을 치기도 하는 등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

김연아는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선수 복귀를 결심한 뒤 독일 NRW트로피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연아는 이달 초 열린 NRW트로피에서 올 시즌 여자 피겨 최고점수인 201.61점을 받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인생의 목표를 이뤘다. 2014년 소치 올림픽은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 부담 없이 하다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을 향한 첫 단계로 2013년 1월 4∼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3’ 겸 ‘제6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내년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남녀 국가대표 1명씩을 뽑는 대회로 김연아는 무난히 대표로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선수권 순위에 따라 그 선수의 소속 국가에 올림픽 티켓이 배정된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에서 1위 혹은 2위를 하면 한국은 3장의 올림픽 티켓을 얻는다. 3∼10위에 들면 2장을 얻을 수 있다. 김연아가 “더 노력해 많은 후배들과 소치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이유다.

김연아가 7년 만에 복귀하는 국내 무대인 만큼 이번 종합선수권대회는 각종 화제를 낳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안전 문제와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종합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유료로 티켓을 판매한다. 시니어 경기가 열리는 5, 6일 경기가 티켓 판매 대상이다. 27일 오후 5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표를 팔기 시작했다. 총 3400석의 티켓을 판매한다. A석은 1만9800원, B석은 1만5400원이다. KBS2 TV가 6일 여자 시니어 대회를 생중계한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와 프리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연아#연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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