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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이 돌아왔다’…김연아 ‘금빛 갈라’로 세계선수권 마무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3 11:12
2015년 5월 23일 11시 12분
입력
2013-03-18 06:49
2013년 3월 18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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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3)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올 오브 미(All of Me)'를 성공리에 마쳤다.
김연아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갈라쇼에 임했다.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천장에 부착된 대형 전광판에서는 전날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모습이 조명됐다.
김연아가 프로그램을 끝내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장면, '키스앤크라이존'에서 높은 점수에 놀라는 장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이 이어졌다.
장내 아나운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자가 왔습니다. 유나 킴"이라고 김연아를 소개했다. 그러자 9000여 명의 관중은 큰 박수로 환호를 보냈다.
김연아가 이번 갈라쇼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것은 지난해 5월과 8월 두 차례 아이스쇼에서 선보인 마이클 부브레의 '올 오브 미'였다. 그는 '올 오브 미'의 흥겨운 선율에 맞춰 경쾌한 동작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김연아는 블랙 수트에 중절모, 검은색 넥타이를 연출해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그가 스핀과 스텝 연기만으로 구성된 절제된 공연을 끝내고 남장을 벗어던지며 아름다운 여성의 자태로 다시 돌아오자 객석에서는 힘찬 박수가 쏟아졌다.
갈라쇼를 마친 김연아는 인터뷰에서 "갈라쇼 프로그램을 뭐로 할까 고민하다가 마이클 부브레가 캐나다 가수고 제가 좋아하는 가수라서 캐나다 관객들이 좋아할 것 같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호응이 좋았는데 캐나다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기쁘다"면서 "그동안 갈라 연습을 하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잘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우승을 했으니까 좀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김연아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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