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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쌓이고 쌓인 ‘꽃비’만큼 온정 쌓는 연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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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7 03:00
2014년 1월 7일 03시 00분
입력
2014-01-07 03:00
2014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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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회 때마다 쏟아진 선물 기부
소속사 “이번에도 좋은 일에 쓸것”
김연아의 선수로서의 국내 고별전이었던 피겨 종합선수권대회는 각종 화제를 낳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연아가 출전한 4일과 5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은 이틀 연속 3150석의 좌석이 가득 찼다.
김연아에게는 이틀 연속 관중이 뿌린 ‘꽃비’가 쏟아졌다. 관중은 연기를 마친 김연아가 인사를 하는 동안 빙판에 꽃과 인형, 선물 꾸러미 등을 던졌다.
얼마나 많은 선물이 쏟아졌던지 5일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뒤에는 선물을 수거하는 데 화동이 6명이나 동원됐다. 이도 모자라 대여섯 명의 대한빙상경기연맹 직원들이 손을 보탠 뒤에야 겨우 정리를 마칠 수 있었다.
김연아는 이 선물들을 어떻게 쓸까. 정답은 ‘기부’다. 작년에도 그랬다. 지난해 1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김연아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선물을 받았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2.5t 트럭을 불러 선물을 실었는데 짐칸이 가득 찼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연아 측은 이 선물들 가운데 인형처럼 재활용이 가능한 선물을 따로 모아 유니세프 부산 지부에 보냈다. 유니세프는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행사에서 이 선물들을 의미 있게 사용했다고 한다.
올해 받은 선물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팬들에게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작년처럼 좋은 일에 쓸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연아
#선물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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