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도 반했다… 은반여왕 연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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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피 메인화면 나흘째 장식… 최근까지 걸어온 길 자세히 소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올림픽의 전설로 남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일까.

IOC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김연아, 은반의 여왕’이라는 제목으로 김연아를 집중 조명했다. 이 내용은 9일 처음 메인 화면(사진)에 오른 뒤 12일까지도 메인 화면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같은 기간에 쓰인 다른 종목 스타들의 기사가 하루가 지나고 나면 메인 화면에서 사라진 것과는 비교가 된다.

IOC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눈에 띄는 연기로 확실한 족적을 남긴 김연아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뒤 소치 올림픽에서 카타리나 비트(옛 동독·1984,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 달성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이자 기네스북에도 오른 228.56점으로 밴쿠버 올림픽 우승을 차지할 당시의 영상을 올려놓은 IOC는 당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김연아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는 뒷이야기까지 소개했다.

김연아의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 걸어온 길을 자세하게 소개한 IOC는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 이후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활동한 내용도 상세하게 전했다. IOC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 콤비네이션과 우아한 연기, 과감한 기술이 김연아의 오늘을 만들었다며 김연아가 다시 한 번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OC는 4년 전인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앞두고는 “한국의 김연아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24)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IOC는 이번에는 아사다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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