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동아일보]“기름때가 좋다”… 레이싱카 정비사 꿈꾸는 여고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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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일 03시 00분


■ “기름때가 좋다”… 레이싱카 정비사 꿈꾸는 여고생
“생각만 해도 가슴이 콩닥거려요.” 고등학교 체육선생님에 대한 풋풋한 마음일까. 아니면 아이돌 가수에 대한 설레는 마음일까. 낙엽만 굴러가도 까르르 웃는다는 여고생 희진 양이 수줍게 고백했다. 희진 양의 가슴을 콩닥거리게 하는 건 선생님도 연예인도 아닌 자동차다. 희진 양은 F1 레이싱카 엔지니어가 되는 게 꿈이다. “여자라서 안 된다고요? 정비가 필요한 생각이네요. 하루빨리 손에 기름때를 묻히고 싶어 근질거리는걸요.” 희진 양이 하얗고 작은 손으로 묵직한 공구를 단단히 쥐며 말했다.

■ “차라리 아니만날걸” 이산상봉 후유증
한 달 전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약 60년 만에 가족을 만난 상봉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이후 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남측 상봉자 18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중 상당수가 허탈감과 우울증 등 ‘급성 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었다.

■ “北WMD 제거 美주도” 샤프 발언 파장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뒤에도 미군이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작전 등을 주도한다는 한미 간 합의 내용을 공개석상에서 언급했다. 한국군의 억지력 한계를 지적한 것인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염두에 둔 것인가. 그의 발언 배경과 의미를 살펴봤다.

■ 와글와글… 다둥이가정 1000여명 모였다

다둥이가족은 외출 한번 결심하기가 쉽지 않다. 인원이 넘쳐 일반 승용차로 움직이기 힘들고 외식비도 많이 든다. 보건복지가족부와 롯데백화점이 공동 주최한 ‘제1회 다둥이가족 가을 나들이’가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렸다. 이날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다둥이가족들은 입을 모아 “아이들이 많은 만큼 즐거움도 크다”고 말했다.

■ 美라스베이거스의 몰락
불황을 모르던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몰락하는가. 도심 곳곳에는 짓다만 건물들이 흉하게 방치돼 있다. 최대 카지노호텔인 MGM미라지 더블 룸 가격이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을 정도. 세계 최대 도박장에서 컨벤션 도시로의 변신을 꿈꾸던 라스베이거스가 ‘빈집들의 천국’이 된 이유는 무얼까.

■ 한방 과학화 어디까지 왔나
허준의 침 한 방에 팔을 못 쓰던 사람이 물건을 든다. 대장금은 음식으로 소갈(당뇨병)에 시달리던 중국 사신의 환심을 산다. TV 사극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한의학에 요즘 ‘과학화’ 바람이 거세다. ‘눈에 보이는’ 증거로 효과를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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