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이 매년 발표하는 대학평가 순위는 대학들에는 초미의 관심사인 동시에 골칫덩이였다. 1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대학총장 명의의 결의문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해온 언론사 대학평가를 거부한다는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무엇이 대학들을 참을 수 없도록 만들었는지, 결의문 발표 이후 대학의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봤다.
배용준 씨가 쓴 책에 소개된 곳을 여행하고 한국 걸그룹에 열광하는 일본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고 ‘규동’과 ‘라멘’을 즐기는 한국인…. 한때 한국에선 금기시됐고 일본에선 무관심했던 한일 간 문화교류가 이제는 양국 청년층을 넘어 중년층까지 파고드는 문화 트렌드가 됐다.
69일 만의 사투 끝에 극적으로 구조된 칠레 산호세 광산의 광원 33인도 인간이었다. 매몰 직후부터 외부에 생존 사실을 알리기까지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갈등과 반목, 절망과 분열을 경험한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구조 광원 1명을 인터뷰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들의 지하생활상을 소개했다.
“이해하지만 ‘공감’은 못한다.” 일상에서 종종 쓰는 말이다. 단지 아는 것에서 벗어나 ‘같이 느끼는’ 공감이란 분명 높은 경지의 감정일 것이다. 인간의 공감 능력은 어디서 왔고 어디까지 가능할까. ‘소유의 종말’ 저자 제러미 리프킨이 새 책 ‘공감의 시대’에서 제기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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