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노’에서 도망 노예를 쫓는 이대길을 연기한 장혁(34·사진)이 O₂가 선정하는 ‘2010 최고의 드라마 연기자’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조선시대 무정부주의자를 호출하는 감성의 표출” “배우 본인이 지닌 개성과 극중 캐릭터의 특성이 가장 탁월하게 일치된 사례”라는 극찬을 받았다. 복싱 연습으로 더욱 날렵해진 장혁이 O₂와 단독 인터뷰에서 벌거벗고 전국을 누비며 ‘추노’를 찍었던 뒷얘기, ‘추노’ 제작팀이 만든 ‘도망자 Plan B’의 우정 출연 섭외를 받지 않은 이유, 화제작 ‘시크릿 가든’ 캐스팅이 불발된 내막을 털어놓았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윤석진 충남대 교수와 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가 ‘톱11’에 오른 드라마와 연기자들을 평가하는 좌담회를 가졌다. “언년이가 대길 역을 받쳐주지 못했다” “‘자이언트’에서 정보석, ‘하이킥’만큼은 아니었다” “‘대물’에서 고현정 연기는 안쓰럽다” 등 가감 없는 평가들이 쏟아졌다. 올해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경향, 한류 시장에서의 성과도 짚어봤다.
올해 지상파 3사의 드라마를 결산해 보니 ‘드라마 왕국’ MBC의 몰락과 KBS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고 시청률 1∼3위를 포함해 평균 시청률 20%를 넘긴 드라마 11편 중 6편이 KBS 드라마였다. 반면 MBC의 경우 20%를 넘긴 드라마는 ‘동이’가 유일했다. 드라마 왕국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별점 짜기로 악명 높은 영화담당 기자를 울리거나, 흥분시키거나, 입맛 돌게 한 영화들을 집계했다. 올 한 해 그가 본 영화 약 400편 가운데 “짬날 때 꼭 한번 챙겨 보라”고 챙겨준 영화는 ‘토이스토리 3’ ‘인 디 에어’ ‘킥 애스: 영웅의 탄생’ ‘500일의 썸머’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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