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는 소프라노 조수미(52·사진)의 소원이 이뤄졌다. 6일 조수미와 음반 계약을 맺은 유니버설뮤직은 조수미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 초청돼 특별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조수미는 4월 새 앨범 발매에 맞춰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기 때문에 그분 앞에서 노래하는 게 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수미는 15일 특별공연에서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미사에서는 4월 앨범에 수록된 ‘파니스 안젤리쿠스’를 부른다. 조수미는 “이번 공연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일정을 미뤘다”며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가는 그분의 말씀이 세계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요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인 가수 인순이(57)도 ‘거위의 꿈’ ‘우산’ ‘친구여’ 등을 노래한다. 미사 반주를 맡은 오르간 연주자 오주현 씨는 1989년 방한한 요한 바오로 2세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화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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