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직접 담으려는 사람들의 손놀림이 분주해지는 만큼 이동통신사들도 바빠진다. 교황 방문 현장마다 이동통신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몰려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담은 교황의 모습을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모바일 인터넷으로 실시간 전송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폭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미(白眉)는 최대 100만 명의 인파가 예상되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의 시복미사 현장. 통신업계는 시복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지역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 대비 최대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불통’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광화문광장 주변에 이동기지국 차량 7대를 배치하고 20개의 임시 기지국을 설치한다. KT도 이동기지국 차량을 포함해 42개의 임시 기지국을 투입한다. 새롭게 개발된 ‘이동폴 기지국’도 교황 방문에 맞춰 선보인다. 이동폴 기지국은 14m 높이의 폴대(pole shaft)에 안테나를 부착한 간이 기지국으로 트래픽이 갑자기 늘어날 때 30분 만에 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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