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가꾸기에 재미를 들이다 보면 화분이 하나 둘 늘어갑니다. 어느새 화분 놓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되지요. 이럴 땐 간단한 재료로 ‘화분 아파트’를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 좋습니다.
화분 아파트를 만드는 재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싱크대용 철망과 바구니(주로 그릇을 올려놓거나 국자를 걸어놓기 위한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싱크대용 철망과 바구니는 합성수지(폴리에틸렌)로 코팅돼 있어 물 때문에 녹이 슬 염려도 적습니다. 먼저 철망에 바구니를 끼우고 그것을 벽면에 걸어 놓으세요. 그리고 예쁜 꽃 화분을 얹으면 작업 끝입니다. 덩굴식물의 경우 철망을 타고 기어오르게 할 수도 있지요.
저는 오늘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1000원숍에 가서 사진의 철망과 바구니를 사 왔습니다. 6000원 정도가 들더군요. 이 정도면 괜찮은 투자가 아닐까요?
참, 철망으로 된 바구니는 아래가 뚫려 있어 위쪽 화분에 준 물이 바로 아래쪽 화분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게 마음에 걸리시면 비닐을 잘라 바구니 바닥에 깔아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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