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주말에 만드는 초간단요리]이탈리아 해물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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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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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바지락 넣고 보글보글
버터국물 뿌려 먹어도 별미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모자란 잠을 몰아 자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주말입니다. 그런데 끼니 때는 왜 또 이렇게 자주 돌아오는 걸까요. 건너뛰자니 서운하고, 챙겨 먹자니 소파 위에 착 달라붙은 팔다리가 말을 안 듣습니다.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없을까요. 그래서 ‘O₂’가 준비해봤습니다. 영양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초 간단 이탈리아 해물찜입니다. 마트에서 재료를 사 오는 수고만 한다면 집에서도 이탈리아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

4인 가족 기준 홍합 800g, 바지락 2봉지, 올리브유, 소금과 후추 약간
(올리브유가 없으면 생략해도 됩니다. 더 풍족한 만찬을 즐기고 싶으면 모시조개나 왕새우,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추가로 넣으세요)

만들기

1 모래가 씹히지 않도록 바지락을 소금물에 30분∼1시간 담가 둡니다. 홍합은 껍데기에 붙어있는 불순물과 수염을 솔로 깨끗이 벗겨내기만 하면 됩니다.

2 넓은 냄비 바닥에 스테인리스 그릇이나 도자기 접시를 엎어놓고, 그릇 아랫부분이 살짝 덮일 정도로 물을 붓습니다.

3 그릇 위에 올리브유를 뿌리고, 바지락과 홍합을 깝니다. 그리고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려 간을 합니다.(이 단계에서 바질을 잎째로 함께 넣어도 됩니다)

4 이제 뚜껑을 덮고 센 불로 가열하세요. 단 10분이면 스팀으로 쪄진 이탈리아 해물찜이 완성됩니다.

※ 조금 더 ‘노동력’을 투입할 기운이 남아 있다면, 국물을 고운 체에 걸러 버터를 조금 넣고 졸여보면 어떨까요. 이것을 그릇에 담아낸 해물찜 위에 뿌려 먹으면 더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물은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도움말=윤정진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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