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girl] 뉴질랜드 소는 청정 자연의 풀을 먹고 자랍니다

[Healthy Food & Cooking Class]
비프앤램 뉴질랜드(Beef + Lamb New Zealand) 한국 지사장 존 헌들비(John Hundleby)

최근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뉴질랜드 소고기가 주목받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청정 자연에서 목초사육 방식으로 소를 키워 지금까지 광우병이나 구제역 등 질병 발생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뉴질랜드 소고기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 뉴질랜드 축산 농가를 대변하는 비영리단체 ‘비프앤램 뉴질랜드’의 존 헌들비 한국 지사장이 뉴질랜드 소의 사육과정과 관리 시스템에 대해 들려줬다.

소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사육 방식

“뉴질랜드 소는 자연에서 풀을 먹고 자랍니다. 옥수수를 배합해서 만든 곡물 사료를 비롯해 인공 사료는 먹이지 않고 있죠.”

뉴질랜드 목초사육 소고기는 한국 시장에서 ‘뉴질랜드 자연이 키운 소고기’라는 브랜드 이름을 달고 있다. 존 헌들비 지사장은 “뉴질랜드에서는 영양가 있고 안전한 목초를 기르기 위한 연구와 투자가 많다”고 말한다. 뉴질랜드 축산 농가에서는 목초지에 구획을 짓고 5, 6년에 한 번씩 소를 방목하는 곳을 바꿔주며 질 좋은 목초 공급에 힘을 쏟는다고. 덕분에 뉴질랜드 소는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높다.

그는 “뉴질랜드에서는 1999년 동물복지법을 제정해 가축의 사육과 운송, 도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농장의 목초지와 급수 시설뿐 아니라 소 운송방법, 소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무 그늘이 충분히 있는지 등 세세한 사항까지 엄격하게 정하고 있어요. 소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뉴질랜드 정부와 농가가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존 헌들비 지사장은 “뉴질랜드에서는 가축상태신고(Animal Status Declaration)가 의무화돼 있어 소의 출생, 사육 상황, 농장 간 이동까지 다 알 수 있다”고 덧붙인다. 2012년부터는 전국가축이력추적제(www.nait.co.nz)가 시행돼 소 귀에 붙인 전자 태그 장치로 컴퓨터 조회도 가능하다고.

뉴질랜드 소고기는 지방 함량 낮아

뉴질랜드 소고기의 영양 성분은 어떨까. 눈으로 보기에도 뉴질랜드 소고기는 지방 함량이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존 헌들비 지사장은 “뉴질랜드 소고기의 첫 번째 특징이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 칼로리가 낮은 것”이라고 소개한다.

“3년 전 뉴질랜드 소고기의 영양성분에 대한 연구 결과, 특히 철분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내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에게 좋아요. 오메가 3 지방산 함량이 곡물 비육 소고기에 비해 높습니다. 이는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발병률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죠. 비타민 B와 D, 아연도 풍부해 노화방지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비프앤램 뉴질랜드는 쿠킹클래스와 시식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뉴질랜드 소고기를 소개하고 있다. 존 헌들비 지사장은 “앞으로 대형마트 등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뉴질랜드 소고기를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전수희(푸드 칼럼니스트)
사진/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뉴질랜드 자연이 키운 소고기는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저칼로리인 3저 소고기. 세계동물보건기구,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광우병 위험도가 낮은 국가로 분류된 뉴질랜드의 목초사육 소고기다. 낮은 지방 함량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 오메가 3와 오메가 6 지방산이 건강에 유익한 비율로 들어 있어 심장질환 발병률 감소에 도움을 준다.

뉴질랜드 소고기(100g당)에는 1일 단백질 권장섭취량(성인 기준)의 절반에 해당하는 단백질(평균 28.5g)이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에게 특히 좋다.

문의 비프앤램 뉴질랜드 02-542-9391

www.nzbeef.co.kr

● ‘뉴질랜드 자연이 키운 소고기’로 만들었어요!

소고기 호부추 잡채

재료
소고기 홍두깨 또는 우둔살 250g, 호부추 200g, 굴소스 적당량, 간장 1/2작은술, 후춧가루 · 식용유 ·소금 약간씩, 물녹말 1큰술, 소스(소금 1/2작은술, 설탕 1작은술, 청주 2큰술), 참기름 1큰술

만드는 법
1 소고기는 6cm 길이로 채썰어 굴소스 1작은술, 간장, 후춧가루를 뿌려 조물조물 간이 배도록 버무린다.
2 소고기에 물녹말을 넣어 버무린 후 식용유를 두른 팬에 익힌다.
3 호부추는 소고기와 같은 길이로 썬다.
4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호부추 흰 부분과 소스를 넣어 볶는다.
5 ④에 익힌 소고기와 호부추 초록 부분을 넣어 어우러지게 볶는다.
6 굴소스 1/2큰술과 참기름, 후춧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요리 팁
소고기에 녹말물을 넣어야 육즙이 흘러나오지 않는다. 부추는 호부추를 사용해야 질기지 않다. 호부추는 11월에서 3월까지 맛있고 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