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2015 새해 눈길 끄는 명작 공연 4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Special Event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

프랑스 대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팀이 내한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어로 공연된다. 원어 공연은 2005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대사 없이 노래로 극을 전개하는 대표적인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로 오페라 같은 웅장한 음악이 주목을 끈다. 여기에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종들과 쇠창살, 석상 등 폭 20m, 높이 10m가 넘는 큰 무대가 관객을 압도한다. 현대무용에 아크로바틱과 브레이크 댄스를 접목한 안무가 볼거리를 더한다.

꼽추 콰지모도 역에는 13년 동안 500번 이상 콰지모도 역으로 무대에 선 맷 로랑이 출연한다. 이야기의 해설자인 그랭구와르 역과 대성당 주교 프롤로 역도 2005년 국내 초연 당시 함께 했던 리샤르 샤레스트와 제롬 콜렛이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1월 15일부터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541-6236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원작의 명장면 담은 아시아 초연 무대

퓰리처상을 수상한 소설이 영화화 돼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뮤지컬 무대로 재탄생 됐다. 원작의 장대한 스토리를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로 표현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아시아 초연 무대가 한국에서 마련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남북전쟁이라는 격동기 속에서 살아가는 네 연인의 사랑과 운명, 땅에 대한 애착을 그린 작품. 프랑스 뮤지컬로 재탄생 하면서 인본주의와 박애주의를 바탕으로 한 노예 해방 메시지가 더해졌다. 남부의 화려한 무도회,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 오하라의 계단 신 등 원작의 명장면을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전달한다.

스칼렛 오하라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 ‘카르멘’ 등에서 호연한 뮤지컬 배우 10년차 바다와 ‘해를 품은 달’로 뮤지컬에 데뷔한 소녀시대 서현이 캐스팅 됐다. 레트 버틀러는 배우 주진모와 김법래가 연기한다. 주진모는 이번 작품이 뮤지컬 첫 도전작. 1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1577-3363

연극 ‘해롤드&모드’, 배우 박정자와 강하늘의 만남

연극계 대모 박정자, 연기파 대세배우 강하늘, 스타 연출가 양정웅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콜린 히긴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롤드&모드’는 1980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선보인 후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작품. 국내에서는 ‘19 그리고 80’이라는 제목으로 공연됐다.

자살을 꿈꾸며 죽음을 동경하는 19세 소년 ‘해롤드’가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80세 할머니 ‘모드’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유쾌하고 황당한 사건들 속 두 사람 사이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는 블랙 코미디다.

배우 박정자는 2003년부터 다섯 차례 ‘19 그리고 80’ 공연에서 모드로 열연했다. 최근 드라마 ‘미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강하늘이 박정자와 여섯 번째 호흡을 맞추는 해롤드로 캐스팅 됐다. 1월 9일부터 2월 2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6925-5600

연극 ‘리타 Educating Rita’, 공효진과 강혜정 더블 캐스팅

1980년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의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공연되는 스테디셀러 연극 ‘Educating Rita’가 배우 공효진과 강혜정의 캐스팅으로 새로운 무대를 시작했다. 1991년 ‘리타 길들이기’란 제목으로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뒤 전도연, 최화정, 이태란 등이 출연했다.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 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서로를 변화시켜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국내 초연 당시 리타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던 제목은 스승과 제자로 만난 두 사람이 상대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이야기하며 ‘리타 Educating Rita’로 바뀌었다.

리타 역으로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공효진과 연극 ‘프루프’ 이후 4년 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강혜정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랭크 역에는 전무송이 캐스팅 됐다. 2월 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02-3672-0900

▼독자에게 드립니다▼

독자 40명(20쌍)에게 뮤지컬 관람 기회를 드립니다. 동아일보 골든걸 페이스북 페이지 ‘동아일보 골든걸(www.facebook.com/goldengirl.kr)’ 이나 블로그 ‘골든걸 코리아(goldengirlko.blog.me)’에 가서 응모해주세요. 문의 goldengirl@donga.com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

S석 12만 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S석 12만 원 상당 10명(5쌍)

연극 ‘해롤드&모드’

R석 5만 원 상당 10명(5쌍)

연극 ‘리타 Educating Rita’

R석 6만 원 상당 10명(5쌍)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