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로타 아일랜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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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의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
원더걸스가 사랑하는 작은 지상 낙원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인 드넓은 서태평양 한복판에 위치한 마리아나 제도. 우리에게 친숙한 사이판을 비롯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티니안, 로타 등의 섬들로 구성돼 있다. 그 중 로타는 아는 사람에게만 입소문 난 마리아나의 작은 보석 같은 섬. 태평양 전쟁 때 폭격을 많이 받지 않아 섬 전체에 원시림이 무성하게 남아 있어 여행자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지상 낙원이라 불린다.

원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섬, 로타

사이판에서 남쪽으로 약 136km 떨어진 곳에는 투명한 바다와 때 묻지 않은 풍요로운 자연이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로타 섬이 자리하고 있다.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로타는 마리아나 제도 중에서도 수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수돗물도 그대로 마실 수도 있으며, 바다는 물 밑 70m까지 보일 정도로 투명해 다이버에게 인기 만점이다. 아름다운 바다는 물론 고대의 모습이 남아 있는 삼림, 그리고 유적과 동굴 등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골프를 즐기며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리조트 호텔인 ‘로타 리조트& 컨트리 클럽’도 잘 갖춰져 있다.

마리아나의 홍보대사인 원더걸스는 최근 촬영 차 마리아나의 사이판과 로타를 방문해 스콜을 맞으며 신나는 스노클링을 즐겼다. 그 중 멤버 유빈은 “데뷔 초 첫 해외 촬영지로 방문했던 사이판에 무척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에 방문한 로타 섬 역시 새 앨범 발매와 동시에 다녀 온 곳이기 때문에 나에게 새 출발의 의미가 있는 특별한 곳이다”라고 전했다.
▼동아일보 골든걸 추천! 로타 베스트 명소 4▼



이름처럼 낭만적인∼ 웨딩케이크 산
로타섬 서남쪽 끝에 위치한 산. 타이핑고트(Taipingot)라는이름이 있지만 결혼식에 등장하는 2단 케이크처럼 생겼다고 해서 ‘웨딩케이크 산’이라 불린다. 소산하야 만에 접한 일본군 대포 유적지에서 바라보면 그 모습을 더욱 또렷이 관찰할 수 있다. 해발 143m의 산 속에는 도마뱀과 야생사슴, 산돼지 등이 서식하고 있다.


로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테테토 비치
넓고 깨끗해서 로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이다.
맑은 하늘과 짙푸른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
여러가지 색깔로 층을 이룬 바다 빛이 눈부시며
백사장 곳곳에 풀이 자라고 있어 독특한 해변
풍경을 완성한다. 특히 혼잡하지 않고 여유로워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
에게도 제격이다.


그림 같은 풍경을 한 눈에∼ 송송 전망대
로타의 번화가라 할 수 있는 송송 빌리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왼쪽으로 태평양, 오른쪽으로 필리핀해가 펼쳐진 가운데 웨딩케이크산과 그 앞으로 조성된 길쭉한 송송 빌리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송송 빌리지는 이름처럼 귀엽고 오밀조밀한 풍경을 보여준다.

로타의 새들을 만날 수 있는∼ 버드 생추어리
로타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서식하는 새들을 볼 수 있는 야생조류 보호구역. 예쁜 전망대와 아래로 내려가서 새들을 좀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계단이 설치돼 있다. 전망대에 서면 멀리 수평선이 보이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절벽 아래 새들이 앉아있는 정글이 펼쳐진다.가끔씩 새들이 비상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로타, 어떤 교통을 이용할까?


사이판에서 로타까지는 135km 떨어져 있으며, 경비행기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사이판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로타까지는 사이판 국제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경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다. 섬 안에는 대중교통이 없다. 렌터카나 호텔에서 운행하는 셔틀이 섬 내 유일한 교통수단. 이동편이 포함된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공항에 렌터카 사무소가 있으며, 로타 리조트 & 호텔 프런트에서도 투숙객을 대상으로 렌터카 서비스를 대행한다.

로타, 어디서 잘까?


‘로타 리조트 & 컨트리클럽’은 1995년 문을 연 리조트 호텔로 섬 북쪽 남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다. 56개의 객실은 오션 뷰, 가든 뷰, 마운틴 뷰로 나뉘며, 투 베드룸 부터 시작한다. 레스토랑은 퍼시피카와 선셋 바비큐 티키티키 2곳이 있다. 야외 수영장과 골프 코스 등의 부대시설도 훌륭하다. 객실이 빌라 형태의 건물에 나뉘어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 스파 시설 또한 고급스럽다. 호텔에서 해변까지 1일 3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골프, 관광, 보트 피크닉, 다이빙, 트롤링 등의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프런트 데스크에서 예약하면 된다.

문의 +1 670 532 1155, www.rotaresortgolf.com

로타, 무엇을 하지?


‘로타 리조트 & 컨트리클럽’에 국제 규격을 갖춘 18홀 골프 코스가 있다. 하와이 출신 코스 디자이너 스콧 피세트가 설계했으며, 짙푸른 필리핀 해를 조망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또 로타에는 해안가 바위 낚시와 트롤링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또 바닷 속 70m 아래까지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 전문 다이버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다이빙 명소로는 로타 홀이 꼽힌다.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즐기는 다이빙 포인트로, 해저 동굴 위쪽으로쏟아지는 빛에 의지해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이 자신 없다면 스노클링만으로도 수중 생태계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배를 타고 코럴가든으로 이동해 열대어와 함께 헤엄치며 먹이를 줄 수 있는 보트 스노클링도 인기다.

기획/계수미 전문기자 soomee@donga.com

글/박미현(생활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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