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올가을 주목할 만한 공연 4

뮤지컬 ‘그날들’
고(故) 김광석의 노래가 무대 위로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에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 한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형식의 뮤지컬이다.2013년 초연, 지난해 재연에 이어 세 번째 공연으로 지난 공연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호흡을 맞추고, 배우 민영기와 밴드 FT 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새롭게 합류했다.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역은 유준상과 오만석, 이건명, 민영기가 연기한다. 정학의 경호원 동기이자 여유와 위트를지닌 자유로운 영혼인 무영 역에는 지창욱,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이 캐스팅 됐다.지난 공연보다 액션 신을 더 강하고 드라마틱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서 많은 액션을 펼치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습량이 많았다는 후문. 경호원에 어울리는 파워풀한 에너지를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문의 02-541-7110

뮤지컬 ‘고래고래’
라이브 밴드의 신나는 사운드

5인조 라이브 밴드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신나는 사운드가 어우러진 ‘고래고래’가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 설정과 음악으로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네 명의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다가 오랜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여행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영화와 뮤지컬을동시에 기획해 눈길을 끈다. 영화 버전인 ‘마차타고 고래고래’ 또한 조만간 스크린을 통해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밴드의 정신적 지주이자 기타리스트 영민역에는 그룹 몽니의 보컬리스트이자 배우 김신의와 배우 허규, 가수 이기찬이 트리플 캐스팅 되어 열연을 펼친다. 고등학교 시절 우등생이자 밴드의 리더 겸 작곡가 민우 역은 배우정상윤과 이주광, 김보강이 연기한다. 허세왕드러머 호빈 역에는 배우 최수형, 김재범, 박준후, 밴드의 막내 베이시스트 병태 역에는 배우 박한근과 배두훈이 캐스팅 됐다.

11월 13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1관에서 공연. 문의 02-548-0597∼8

연극 ‘클로저’
다시 사랑을 찾는 네 남녀의 이야기

‘클로저’는 전 세계 100여 개의 도시에서 공연되며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으로 영국의 극작가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이다. 2004년 줄리아 로버츠, 주드 로 등이 출연한 영화로 제작되어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2006년 김지호 주연의 초연을 시작으로 2008년정보석, 데니안, 홍은희, 2010년 문근영, 엄기준,배성우, 2013년 신성록, 이윤지, 진세연 등 국내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집착, 욕망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코믹한 상황으로 적나라하게 풀어낸다.스트리퍼 출신의 앨리스 역은 배우 이지혜와 박소담, 소설가를 꿈꾸는 댄은 배우 이동하, 박은석,김선호가 캐스팅됐다. 피부과 의사 래리는 배성우, 김준원, 서현우, 사진작가 안나는 김소진, 송유현이 연기한다. 영화 ‘연애의 온도’를 통해서 남녀간의 현실적이고 씁쓸한 연애담을 그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던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9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대학로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 문의 02-764-8760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베토벤 교향곡으로 대미를 장식

11년 만에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1952년 창립되어 1967년 9월 1일에 첫 공연 활동을 시작했고, 매 시즌 100여 차례의 공연을 하고있다.베토벤의 작품을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1801년에 작곡한 발레곡인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과트리오 연주의 꽃이라 불리는 ‘삼중 협주곡작품 56번’을 선보인다. 이어서 ‘교향곡 제 7번’이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이번

연주를 지휘할 오충근 지휘자는 2000년부터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빈 무지크페라인, 동경예술극장, 프라하 스메타나홀 등 국제 무대에 서고 있다. 바이올린 엘리자벳크롭피치(비엔나 국립음대 교수), 피아노 마리알레나 페르난데스(비엔나 국립음대 교수), 첼로 여미혜(비엔나 아이엠케이 전속 솔리스트)로 이루어진 코스모폴리탄 트리오 비엔나가 협연한다.
9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 문의 02-3487-0678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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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S석 8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고래고래’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연극 ‘클로저’
일반석 5만원 상당 10명(5쌍)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R석 22만원 상당 10명(5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