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 패션 브랜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의외로 한두 개 브랜드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나이키는 스포츠웨어, 골프웨어, 운동화 3개 부문에 대한 응답에서 조사 대상인 20세 이상 전 연령에 걸쳐 만족도 1위를 휩쓸었다, 단, 스포츠웨어 부문에 있어서 20대의 경우 아디다스에 대한 만족도가 나이키와 엇비슷하게 나타났으며, 30, 40대의 만족도도 나이키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구찌 또한 가방 부문 전체 만족도 1위로 뽑혔으며, 선글라스도 30세 이상 응답자의 첫손에 꼽혔다. 가방은 20대 폴스부띠그, 30, 40대 루이비통이 각각 구찌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보였으며, 선글라스는 20대의 경우 젠틀몬스터가 구찌를 훨씬 앞질렀다.
전 연령대를 합쳐서는 한 브랜드가 만족도 1위로 나타났으나, 연령대별로는 각기 다른 브랜드가 첫손에 꼽히는 경우도 있었다. 액세서리 부문에서 제이에스티나가 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연령대별로 나눴을 때는 20대 로이드, 30대 스와로브스키, 40대 티파니앤코로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
연령대별로 확실히 다른 취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정장 부문에 20대 로엠, 30대 라인, 40대 타임이 첫손에 꼽힌 것이 대표적인 예. 시계 부문에 있어서도 20대 마크제이콥스, 30대 로즈몽, 40대 엠포리오 아르마니로 선호도가 갈렸다. 캐주얼웨어는 20, 30대의 경우 유니클로에 이어 자라가 빼놓기 어려운 경쟁력을 보여 공동 1위 자리에 올랐으며, 40대는 헤지스가 경쟁력을 보였다.
글/계수미 전문기자 soomee@donga.com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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