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Shopping Info]‘국민가게’ 다이소, 소장 욕구 불러일으키는 ‘가잼비’ 디자인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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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뛰어넘는 가잼비

‘국민가게’라 불리며 남녀노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용품 유통전문점 다이소의 제품은 지난해 가격 대비 훌륭한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여기에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뜻하는 ‘가심비’와 재미까지 더해진 ‘가잼비’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가심비’의 대표 키워드 중 하나인 ‘탕진잼’은 탕진과 재미를 합친 신조어로 적은 비용을 소소하게 탕진하면서 즐거움을 얻는다는 의미다.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비로 특히 다이소가 단골 무대다. 예를 들어 1000∼2000원 선의 상품을 구매했을 때, 1만원으로 약 7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가심비’와 ‘가잼비’를 동시에 느끼기에 제격이다.

‘가잼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은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디자인이나 예쁜 캐릭터를 담은 제품들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다이소에서 지난해 봄 벚꽃을 테마로 출시한 ‘봄봄 시리즈’와 2017 팬톤 컬러 그리너리로 출시한 ‘보태니컬 시리즈’는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템들로 가득해 인기가 많았다. 지난해 봄봄시리즈의 인기가 많아 올해도 아이템수와 디자인을 강화하여 출시하였다.

또 2018년 황금 개띠를 맞아 출시한 ‘황금 복댕이 시리즈’는 귀여운 강아지를 ‘댕댕이’라고 부르는 트렌드와 신년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부합해 SNS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생활용품, 인테리어용품, 사무용품, 패션잡화 등을 포함해 3만2000여 가지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다이소에서 ‘가잼비’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다이소는 요즘 …

다이소는 소비자들에게 ‘국민가게’라는 이름까지 얻으며 인기를 얻었지만 요즘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지난해 문구 관련 단체들은 다이소가 동네 문구점 매출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문구소매업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포함시켜 달라고 정치권에 요구해왔다.

이에 다이소는 문구류 판매와 관련해서 동반성장위원회, 전국학용문구협동조합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이 외에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골목상권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담배, 주류, 종량제 봉투는 앞으로 취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신규 매장을 낼 때는 전통시장 등 기존 상권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출점을 제한하거나 기존 상인들과 충분히 협의한 후 출점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다이소는 소비자들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면봉, 물병, 종이컵 등 생필품 가격을 1000원으로 동결하고 2000원 이하 상품 비중을 80% 이상 유지하고 있다. 1000원짜리 상품을 50%, 2000원짜리 상품을 35% 구성해 거의 모든 상품을 1000∼2000원에 구입할 수 있어 ‘국민가게’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 여전히 북적인다.

글/박미현(생활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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