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계수미 기자의 골든걸 다이닝
강남 핫 플레이스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대표 레스토랑 ‘셰프 팔레트’
지난해 말, 세계 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유럽스타일 럭셔리 호텔 르 메르디앙 서울이 한국에 론칭하면서, 대표 레스토랑인 셰프 팔레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부 유럽 스타일의 차별화된 뷔페 메뉴로 주목받는데, 무엇보다 모든 고객에게 와인을 함께 제공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어떤 음식과 함께 어떤 와인을 즐기면 좋은지 와인 페어링까지 가이드 하고 있어 강남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와인 페어링 통해 격(格)이 다른 뷔페 선보여
“우리나라도 이제 ‘얼마만큼 먹느냐(양의 시대)’에서 ‘무엇을 먹느냐(질의 시대)’를 지나, ‘어떻게 즐기느냐(격의 시대)’를 향해 가고 있어요. ‘셰프 팔레트’에서 이러한 미식 문화를 와인 페어링을 통해 이끌어 나가려고 합니다.”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의 최태영 대표는 “셰프 팔레트에서 남유럽 음식과 그에 어울리는 와인 페어링 서비스를 통해 기존 뷔페와 격(格)이 다른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호텔리어인 최 대표는 호텔신라 총지배인으로 재직 당시 테마를 정한 와인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기획해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뷔페에 왔는지, 와인 마시러 왔는지 착각하게 만드는 유럽 미식 여행
셰프 팔레트의 이동현 총괄 셰프는 “일반적인 뷔페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럽 각지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면서 “유럽 음식은 와인과 함께 어우러졌을 때 조화를 통해 풍미가 배가 된다”고 덧붙인다. 그는 와인 페어링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자랑한다. “와인이 포함된 뷔페라니, 파격적이다”, “뷔페를 먹으러 왔는지, 와인을 마시러 왔는지 즐거운 착각을 하게 된다”,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에 디저트 와인까지 다양한 유럽 와인과 함께 음식을 먹으니 유럽 미식 여행을 한 기분이다” 등 고객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고.
시원하고 상쾌한 ‘서머 와인 컬렉션’ 준비
올데이 다이닝 ‘셰프 팔레트’는 여름을 맞아 시즌 한정 ‘서머 와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더위를 잊게 해줄 시원하고 청량감이 가득한 스파클링 와인 3종과 산뜻한 산미와 풍부한 미네랄을 자랑하는 화이트 와인 3종이 중심을 이룬다.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총지배인 마타인 삭스를 비롯, 정미현 소믈리에와 수석 지배인, 셰프 등이 30여 종의 유럽 와인을 테이스팅하고 각 뷔페 메뉴와 페어링 해보는 깐깐한 품평회를 거쳐 선정했다.
정 소믈리에는 “최근 셰프 팔레트의 뷔페 메뉴 리뉴얼 뿐 아니라 함께 곁들이는 상쾌한 여름 와인까지 계절에 맞게 새로 준비했다”면서 서머 와인 컬렉션 6종과 함께 각각 어울리는 대표 음식 페어링까지 소개했다.
톡 쏘는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 ‘까바’, 다채로운 타파스와 함께 입맛 돋워
스파클링 와인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두 나라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준비했다. 먼저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인 ‘까바(Cava)’는 싱그러운 풍미와 강렬한 기포가 매력적으로 식전주로도 좋다. 라임, 레몬 등 시트러스 향과 청사과 향이 풍부한 ‘미스팅게 브뤼’, 야생 산딸기, 라즈베리, 로즈 페탈이 들어간 핑크빛의 신선한 산미를 가진 ‘미스팅게 로제’ 등 스페인 까딸루냐 지역의 와인 두 가지를 골랐다.
이들 까바는 여름에만 나는 호박꽃 튀김 타파스, 초리조(스페인 소시지) 타파스 등 다채로운 타파스와 잘 어울린다. 스페인에서 시작된 미식문화인 타파스(Tapas)는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 작은 요리를 뜻한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 카르파치오와 함께 섬세한 풍미 돋보여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도 준비했는데, 기포가 섬세하고 우아하며 골든애플과 엘더플라워, 이스트 향의 여운이 특징인 ‘빌레 다르판타 프로세코’다.
프로세코는 신선한 재료에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을 곁들인 대표적인 이탈리아 요리 카르파치오에 곁들이면 우아함이 더욱 살아난다. 셰프 팔레트에서는 숭어, 랍스터, 하몽 & 푸아그라무스 등 여러 가지 카르파치오를 내놓고 있는데, 신선한 재료와 섬세한 풍미가 관건이라 일반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다.
화이트 와인 3종과 환상 궁합… 랍스터, 그린샐러드, 치즈요리
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소아베 등 각기 다른 화이트 와인 포도 품종의 특징을 즐겨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랑스산 ‘발 드 루흐 샤르도네’는 서양배, 살구 같은 과일 향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랍스터, 대게 찜, 생선회, 조개 스튜 등과 잘 어울린다. 프랑스산 ‘라 갈로프 쇼비뇽 블랑’은 라임, 자몽, 구즈베리의 강렬한 산미가 특징으로, 그린 컬러 야채와 잘 맞아 각종 샐러드와 환상 궁합이다. 이탈리아산인 ‘코르테 지아라 소아베’는 아몬드와 복숭아 등 독특한 풍미가 인상적이며, 치즈요리, 연어구이, 이탈리아 만두형 파스타 토르텔리니 등과 잘 어우러진다.
디너 뷔페엔 유럽 파인 다이닝 코스의 달콤한 디저트 와인 2종 제공
디너 뷔페엔 달콤한 프리미엄 디저트 와인 2종을 제공한다. 셰프 팔레트 김덕원 수석 지배인은 “유럽 파인 다이닝 코스 요리에서나 만나 볼 수 있었던 디저트 와인을 셰프 팔레트의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 북아프리카 해안의 마데이라 섬에서 온 유서 깊은 디저트 와인인 ‘블랜디스 듀크 오브 클라렌스’와 ‘블랜디스 알바다 5년’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글/계수미 기자 soomee@donga.com 사진/르 메르디앙 서울 제공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파리에서 시작된 ‘르 메르디앙’ 호텔은… 호기심 가득한 여행객에게 흥미진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아트 워크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미식이 감동을 이끌어낸다. 레고 그룹, 포토그래퍼 그레이 말린, 페이스트리 셰프 조니 이우지니 등 글로벌 기업이나 셀럽과 협업을 통해 독특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05개 호텔을 운영하며, 아시아태평양과 미주 지역에서 5년 내 활발한 브랜드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최신 소식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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