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인 ‘퀸’의 음악으로만 구성됐다. 무대에서는 ‘위윌락유(We Will Rock You)’를 비롯해 ‘위아더챔피언(We Are the Champions)’, ‘보헤미안랩소디(Bohemian Rhapsody)’ 등 퀸의 주옥같은 음악 24곡을 만날 수 있다.
뮤지컬은 라이브 음악이 지구상에 금지된 미래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이플래닛은 킬러퀸의 지배와 통제 속에 있다. 드리머 갈릴레오와 반항아 스카라무슈, 보헤미안들이 예언을 따라 음악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갈릴레오 역으로 정동하, 유회승, 곽동현, 조환지가 무대에 오른다. 샤넌, 임소라, 황한나가 스카라뮤스를 연기하며, 서문탁, 김나윤, BMK가 킬러퀸 역을 맡았다.
12월 17일부터 2020년 2월 20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위윌락유 전용 공연장 로열씨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보디가드’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 명곡의 부활
뮤지컬 ‘보디가드’가 2016년 초연 후 3년 만에 돌아왔다.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와 보디가드의 러브 스토리를 다루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보디가드’는 ‘무비컬’인 동시에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들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90년대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던 영화 속 휘트니 휴스턴의 음악을 15곡으로 확장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첼 마론 역에는 김선영과 박기영, 손승연, 해나가 캐스팅되어 4인 4색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이동건과 강경준은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을 맡아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2020년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격동의 시대, 세 남녀의 지난한 삶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한다. 그 시대를 살아야 했던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냈다.
중국 남경 부대에 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는 윤여옥 역에는 김지현, 최우리, 박정아가 캐스팅됐다. 일본군으로 징용된 남경 부대에서 ‘운명의 여인’ 여옥과 만나지만 곧 버마 전투에 끌려가며 이별해야 하는 최대치 역은 테이, 온주완, 오창석이 연기한다.
2020년 1월 23일부터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잔인한 전쟁 속 희망을 담은 스테디셀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2013년 초연을 시작으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았다.
무인도에 표류한 한국군과 북한군이 처음에는 서로 적대시하지만, 점점 마음을 나누면서 믿음을 쌓게 된다.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펼치며 잔인한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간다.
중독성 있는 아름다운 선율의 곡을 바탕으로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대사는 관객들로 하여금 각 인물들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도록 한다. 성두섭, 조성윤, 서경수, 정욱진, 정휘, 진호(펜타곤), 박준휘 등이 캐스팅되어 극의 매력을 한껏 살리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2020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
크리스마스 지브리 탱고 탱고밴드와 현악 앙상블의 신선한 조화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와 퍼스트 앙상블이 만나 ‘크리스마스’, ‘지브리’, ‘탱고’를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곡들과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OST들을 탱고 버전으로 연주한다. 크리스마스이브에 걸맞게 캐롤을 탱고밴드와 현악 앙상블의 조화로 들을 수 있다.
탱고에 클래식과 재즈를 접목한 누에보 탱고의 창시자인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명곡들을 연주할 쿠아트로시엔토스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미주, 아시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누에보 탱고의 계승자들이다. 피아졸라의 음악에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살리고, 캐롤 음악에는 탱고를 입혀 새로운 스타일로 연주를 선보인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퍼스트 앙상블은 젊고 재능 있는 연주자들의 현악 앙상블로 2020년 창단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올리스트 이신규를 필두로 첼리스트 송민제, 베이스 바리톤 권서경 등이 크리스마스에 걸맞는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 동아일보 goldengirl 독자를 초대합니다.
독자 60명(30쌍)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드립니다. 동아일보 골든걸 인스타그램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_donga)’에서 응모해주세요. 문의 goldengirl@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