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누구나 변치 않는 사랑의 맹세와 함께 다이아몬드 링을 건네받는 낭만적 프러포즈를 꿈꾼다. 특히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더욱 빛나게 만든 까르띠에 레드 박스의 주인공이 되는 상상은 생각만으로도 여자를 설레게 한다. 그레이스 켈리와 엘리자베스 테일러, 케이트 미들턴 등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여인들이 사랑의 결실을 본 순간엔 어김없이 까르띠에가 함께했다.
언제 어디서나 우아한 아름다움
세계 최고의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는 1847년 파리에서 보석 아틀리에로 시작해 천재적인 장인정신을 인정받으며 ‘왕의 보석상’이나 ‘보석상의 왕’으로 불렸다.
특히 19세말, 다이아몬드 광채를 손상시키지 않는 와이어 세팅을 탄생시켜 다이아몬드 링 전성시대를 열었다. 와이어 세팅이란 프롱(보석을 받치는 금속 발)을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을 정도로만 감싸는 방식이다. 까르띠에는 세팅에 실버 대신 플래티넘을 사용함으로써 빛의 반사로 생기는 다이아몬드 고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또 드러낼 때의 화려함과 감출 때의 은은한 매력을 적절히 부각할 수 있는 다양한 세팅을 창조해왔다.
까르띠에가 전문적인 기술력과 예술적인 감각으로 제작한 다이아몬드 링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 우아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플라워 모티프에서부터 트리니티까지 정교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현대 여성들을 매혹한다.
▼ 세기의 러브스토리… 스타가 사랑한 까르띠에 ▼ 까르띠에의 결혼반지
170년 가까이 이어온 까르띠에의 예술적인 장인정신은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왔다. 1956년 모나코 왕 레니에 3세와 결혼한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는 약혼 기념으로 까르띠에가 제작한 10.47캐럿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링을 선물 받았다. 다이아몬드를 공중에 띄워 놓은 것 같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반지였다. 그레이스 켈리는 마지막 영화 ‘상류사회’에 이 반지를 끼고 출연할 정도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모나코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의 40번째 생일 파티에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무려 69.42캐럿의 다이아몬드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를 하고 나타났다. 사실 이 다이아몬드는 1969년 까르띠에가 경매를 통해 105만 달러에 구입했던 것이다. 그런데 리처드 버턴이라는 남자 배우가 무슨 일이 있어도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선물해야 한다며 110만 달러에 사갔다. 까르띠에는 당초 반지로 제작됐던 것을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요청에 따라 목걸이 펜던트로 만들어줬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금도 ‘버턴-테일러 다이아몬드’라 불리며 두 사람의 뜨거웠던 사랑을 상징한다.
2011년 4월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식 때 신부 케이트 미들턴이 착용한 티아라 역시 까르띠에 제품이다. 이 티아라는 1936년 요크 공작이 국왕(조지 6세)으로 즉위하기 몇 주 전 부인(엘리자베스 왕비)을 위해 까르띠에 런던에서 구입한 것이다.
이후 엘리자베스 왕비가 착용했던 것을 딸인 엘리자베스 여왕이 물려받았고, 1970년대엔 앤 공주가 이 티아라를 하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국 왕실에 소중하게 전해 내려오는 사랑의 징표인 셈이다.
▼ 3.99캐럿 다이아몬드에 담은 영원한 사랑의 약속 ▼
최근 까르띠에가 선보인 ‘트리니티 루반’ 솔리테어 링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신비한 매력이 돋보인다. 고리 세 개가 연결 부위 없이 조화롭게 얽혀 있는 트리니티 링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순수하면서도 화려하다. 소용돌이치는 곡선에 에워싸인 다이아몬드는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다이아몬드의 크기는 0.50캐럿부터 3.99캐럿까지 선택 가능하다.
까르띠에가 초창기에 선보였던 화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이트골드 웨딩 링은 밝고 화사하다. 100여 개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꽃무늬 레이스처럼 어우러져 로맨틱한 느낌을 준다.
기하학적 무늬를 활용한 화이트골드 웨딩 링은 세련된 느낌을 준다. 원형과 정사각형으로 이뤄진 간결한 라인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프린세스 컷 다이아몬드를 장식해 링 전체가 눈부시게 반짝인다.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로 프레임을 빈틈없이 채운 웨딩 링은 무척 화려하다. 완벽한 관절형 링크에 정교한 구조를 더해 특유의 고급스러우면서도 관능적이고 편안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까르띠에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작품들을 연상시키는 제품이다. 단 한 사람을 위한 결혼반지
까르띠에의 ‘러브 컬렉션’도 프러포즈 링이나 예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까르띠에는 1969년에 처음 ‘LOVE’라고 이름 붙인 팔찌를 선보였는데, 전용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여 착용하는 독특한 방식이 큰 인기를 얻었다. 사랑하는 대상을 꽁꽁 묶어놓는다는 파격적인 콘셉트가 오랫동안 큰 호응을 얻으면서, 까르띠에는 팔찌에 이어 링과 펜던트도 선보였다. 가격은 100만 원대에서 300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오랜 세월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해온 까르띠에는 단 한 사람을 위한 웨딩 링 맞춤 제작 서비스 ‘셋 포 유 바이 까르띠에(Set for You by Cartier)’를 시작했다.
까르띠에가 제안하는 다이아몬드 웨딩 링(까르띠에 데스티네 솔리테어, 까르띠에 다무르 솔리테어, 솔리테어 1895, 발레린 등) 중에서 디자인 하나를 고르고, 원하는 다이아몬드를 선택하면, 4주 안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다이아몬드 웨딩 링을 완성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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