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로는 올해 바젤월드에서 자사를 대표하는 제품인 ‘빅뱅’의 새로운 라인인 ‘스피릿 오브 빅뱅(Spirit of Big Bang)’을 선보였다.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해 만든 한정판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으며,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화려함을 뽐내는 제품들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혁신적 대표 제품 ‘빅뱅’의 새 라인 출시
위블로의 2014년을 대표하는 모델인 [1] 스피릿 오브 빅뱅은 이름에서 보듯 빅뱅의 정신을 강조한 제품이다. 위블로는 빅뱅의 정신에 대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를 과감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빅뱅 라인 시계들은 골드 케이스에 고무 소재의 시곗줄을 연결하는 등 창의적인 디자인의 제품들으로 각광을 받았다.
스피릿 오브 빅뱅은 기존 빅뱅라인에서 사각형 케이스로 모양이 변경되어 출시되었다. 또 위블로 빅뱅라인의 전통적인 시계 제조 방법인 ‘샌드위치 제조법’으로 만들었다. 이 제조법은 서로 다른 재질로 만들어진 시계 부품들을 하나씩 겹쳐 올리는 방식이다. 시곗바늘이 돌아가는 다이얼과 케이스를 두르는 베젤 등 다른 재질의 부품들을 조합하는 것은 엄청난 정밀함을 요구한다. 자사 무브먼트인 ‘오토매틱 스켈리턴 무브번트’를 사용했으며 파워 리저브는 50시간이다.
위블로는 예전부터 축구와 인연을 맺어왔다. ‘빅뱅 유로 2008’ 모델을 시작으로 ‘킹파워 유벤투스(이탈리아 프로 축구팀)’, ‘킹파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프로 축구팀)’ 등 축구를 테마로 한 수많은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 6월과 7월에 걸쳐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맞아 위블로는 이전 제품보다 한 단계 진화한 한정판 시계를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유니코 무브먼트’를 탑재한 [2] ‘빅뱅 유니코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크로노’가 대표적이다. 이 시계는 축구 경기 시간을 잴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스톱워치처럼 버튼을 눌러 일정 시간을 잴 수 있는 기능)을 보유했다. 이 외에도 브라질의 펠레 등 등 축구 스타들을 형상화해 디자인에 넣은 시계도 선보였다.
빅뱅 라인과 함께 위블로를 대표하는 클래식 퓨전 라인의 신제품도 눈에 띄었다. 제품 이름은 [3] ‘클래식 퓨전 파워 리저브’로 파워 리저브 기간이 8일에 이른다. 10시 방향에 있는 계기창을 통해 파워 리저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측정할 수 있는 것도 유용하다.
첨단 기술과 화려한 외관을 강조한 클래식 퓨전 라인 제품도 주목을 끌었다. ‘클래식 퓨전 캐더럴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는 뛰어난 선명도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소리도 “째깍”이 아닌 교회 종소리다. 또한 중력의 영향을 없애 시간 오차를 줄이는 ‘투르비용’ 기술이 적용했다. 시곗바늘을 비추는 사파이어 글라스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523개 다이아몬드로 치장… 눈부신 시계
시계 수입업체 명보의 김준형 위블로 브랜드 매니저는 “위블로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는 ‘극단적인 화려함’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위블로는 종종 극소수의 수집가들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는다. 올해는 523개의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4] ‘하이 주얼리 풀 바게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모든 주요 부품에 다이아몬드가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다이얼에도 75개의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다. 바탕에는 18K 화이트 골드가 깔렸다.
이 제품은 베젤과 케이스 쪽에도 384개의 다이아몬드가 둘러져 세팅돼 있다. 이 중 베젤에는 9.01캐럿에 이르는 102개의 다이아몬드가, 케이스 중앙에는 282개의 다이아몬드(18.57캐럿)가 자리를 잡았다. 그 외에도 시곗바늘을 수동으로 조정하는 크라운에 사용된 다이아몬드 수량만도 28개(0.75캐럿)나 된다.
화려한 만큼 제작에도 많은 정성이 들어갔다. 다이아몬트 세팅에만 300시간 이상이 걸린다. 한 달 넘게 걸리는 여러 기계가공 공정과 100시간이 넘게 진행되는 마감 작업과 도금 작업도 제품의 가치를 더했다. 위블로는 “시계 장인들의 모든 노하우가 하이 주얼리 풀 바게트에 담겼다”고 자랑한다. 파워 리저브 시간은 120시간이다. 단 8개만 생산된 이 시계를 어떤 나라에서 누가 살지도 관심사다. 판매 가격은 11억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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