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결혼선물 챙기기 유행
깜짝 이벤트로 부부의 정 새롭게
주부의 특별한 공간 ‘냉장고’… 아내 감동시키는 최고의 선물로
조만간 결혼 20주년을 맞이하는 송창환 씨(52·서울 강남구 도곡동)에게는 요즘 심각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고민꺼리가 생겼다. 아내를 위해 이번 결혼기념일을 특별하게 챙기겠다는 다짐을 했기 때문이다.
송 씨는 그동안 가정 안팎에서 ‘자상한 남편’이란 이야기를 나름대로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결혼기념일을 기억에 남을 만큼 멋지게 챙긴 적은 별로 많지 않았다. 평소 아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기에 결혼 20주년만큼은 제대로 챙겨보겠다는 것이다.
그는 “기념일 챙기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아는 ‘신세대 남편’이지만 정작 이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적었다”며 “이번 20주년 결혼기념일은 꼭 ‘리마인드 웨딩’으로 평생 잊지 못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행이 된 리마인드 웨딩
리마인드 웨딩은 결혼 기념일에 특별한 선물이나 이벤트로 결혼과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을 의미한다. 스스로를 사회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가정적인 남편이라고 꼽는 이들에게는 꼭 챙겨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예나, 지금이나 결혼 시즌으로 꼽히는 5월은 리마인드 웨딩 관련 선물과 이벤트가 넘쳐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5월이 결혼 기념일이 아닌 부부들 사이에서도 5월은 리마인드 웨딩의 시기로 꼽힌다. 최근 40, 50대 부부들 사이에선 둘(2)이 하나(1)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5월 21일 ‘부부의 날’을 기념하며 사랑과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축복하자는 의미의 리마인드 웨딩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유통, 여행, 이벤트 등의 업계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5월은 ‘가정’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절대적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 상품의 인기가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리마인드 웨딩용 선물로 떠오른 냉장고
리마인드 웨딩과 관련해서 최근 뜨고 있는 카테고리 중 하나는 생활가전이다.
‘소녀’의 감수성 못지않게 실용적인 마인드가 강한 주부들이 리마인드 웨딩의 트렌드를 선호다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보여준다.
특히 기능과 디자인 수준이 높아 사용하기도 좋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기도 좋은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인기는 더욱 두드러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조사결과 리마인드 웨딩 선물로 가전제품이 보석, 의류, 뷰티 제품 못지않게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마’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게 이 같은 인기의 큰 비결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중에서도 특히 주목 받는 것은 주방용 가전제품 그리고 냉장고다. 주방은 주부들이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공간 중 하나이며, TV에 비해 여성들의 관심이 유독 많은 제품이 냉장고이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불고 있는 웰빙 트렌드와 음식 문화의 프리미엄화도 ‘명품 냉장고를 쓰고 싶다’는 여성들의 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장고를 단순히 재료를 저장하는 공간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을 오래도록 신선하게 관리해주는 특별한 용품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미슐랭 셰프 의견 반영해 디자인, 식재료별 온도 맞추고 편리성 극대화 ▼ 삼성 셰프 컬렉션, 디자인과 스토리로 여심(女心) 사로잡다
‘삼성 셰프 컬렉션’은 리마인드 웨딩용 선물로 가장 잘 어울리는 가전제품으로 꼽힌다. 일단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확실히 각인된다. 또 기능과 디자인도 이름에 어울린다.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미슐랭 3스타 셰프’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제품이기 때문이다.
주방용 가전제품 중 유명 셰프들을 단순한 광고나 마케팅 소재로 활용한 브랜드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실제 이들의 인사이트를 제품 기능과 디자인에 반영한 경우는 없었다.
삼성전자 측은 “출시된 직후부터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프리미엄 이미지와 셰프들의 인사이트가 담겼다는 점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다”고 말했다.
셰프들의 터치와 인사이트가 담겼다는 것 외에도 눈에 띄는 디자인 요소가 있다. 바로 명품 시계에서 볼 수 있는 공법이 적용됐다는 것. 삼성전자는 유명 시계 브랜드들이 명품 시계를 제작할 때 쓰는 ‘핸드 크래프트’ 공법을 이용해 제품을 디자인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셰프 컬렉션 냉장고는 출시 가격이 589만∼739만 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임에도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1000대 이상 팔렸고,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셰프 컬렉션 냉장고, 다양한 기능으로 만족시킨다
기능적으로도 셰프 컬렉션 냉장고는 두드러진다.
정온 유지 기술을 통한 ‘셰프 모드’는 식품별, 위치별 최적의 온도를 구현해 준다. 미세한 온도 변화도 최소화해 재료 본연의 맛과 향, 질감까지 살려준다는 것.
또 고기와 해산물같이 신선도가 중요한 식재료를 장기간 맛있게 보관할 수 있도록 고기와 생선 전문 보관실인 ‘셰프 팬트리’를 마련했다. ‘셰프 팬트리’ 속에는 식재료 보관, 오븐 조리, 세척까지 가능한 ‘셰프 팬’을 갖춰 조리 시 나타날 수 있는 번거로움도 줄였다.
여기에 재료 보관 후 요리 시 통째로 빼서 사용 가능한 ‘셰프 바스켓’과 서랍 끝까지 부드럽게 열려 재료가 한눈에 보이는 ‘셰프 드로어’를 장착해 냉장고 공간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고효율 단열재와 ‘스페이스 맥스 프로’ 기술을 통해 기존 냉장고 대비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 공간을 극대화해 1000L의 용량을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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