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0.001초의 정밀함, 수심 100m의 방수력… 티쏘, 거친 남자가 좋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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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아경기 공식 타임키퍼, 한정제품들 나와

티쏘 ‘PRC 200’
티쏘 ‘PRC 200’
태양이 이글거리는 여름은 끝났지만, 남자의 가슴을 뜨겁게 달굴 스포츠 행사인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바로 오늘, 19일 개막한다.

국제 스포츠 행사에선 0.001초의 차이로도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따라서 국제대회에는 고도의 정밀함을 자랑하는 시간 계측 기술이 필수적이다. 인천 아시아경기의 공식 타임키퍼(time-keeper·시간 계측 기구) 브랜드인 티쏘(TISSOT)는 80여 년간 세계적 스포츠 대회의 타임키퍼로 채택되면서 초정밀 시간 측정기술을 개발해 왔다. 티쏘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 시간을 재는 데 쓰이는 모든 시계를 공급한다.

티쏘가 스포츠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때는 약 130년 전인 1883년. 티쏘는 이때부터 스포츠 대회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크로노그래프’(스톱워치처럼 버튼을 눌러 시간을 측정하는 기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1938년에는 스위스 빌라르 지역에서 열린 스키대회에서 시간 계측을 맡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포츠 타임키핑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후 전 세계 주요 스포츠 경기대회의 믿음직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왔다.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에서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전자식 타임키핑 시스템이 쓰이면서 시간계측의 정교함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티쏘는 오랜 세월 동안 모터사이클, 아이스하키, 사이클링, 농구, 펜싱 등 수 많은 스포츠 종목에서 ‘시간의 동반자’ 역할을 해 왔다.

티쏘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시간 측정과 데이터 편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러 경기가 한꺼번에 펼쳐지는 스포츠 대회의 특성상 수십 가지의 스포츠 경기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20여 가지 경기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경우에 시간 측정과 데이터 편집은 큰 도전 과제다.

티쏘 본사의 타임키핑팀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차질 없이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인천에 자체 기술운영센터를 세우고 경기장을 직접 찾아 대회 담당자들과 시간 측정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조율했다.

철저함과 완벽함을 내세우는 이런 정신을 오롯이 담아 티쏘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 기념 한정 제품을 출시했다. 아시아경기에 실제로 활용되는 시계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 제품 ‘티터치2(T-TOUCH II)’는 다양한 성능을 두루 갖췄다. 나침반은 수심 100m에서도 방수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온도계와 크로노그래프, 두 개의 서로 다른 시간대를 보여주는 듀얼 타임, 알람 등 다양한 기능이 장착된 게 특징이다. 올해를 상징하는 의미로 ‘2014개’만 생산된 이 한정판 제품은 붉은색의 부드러운 시곗줄과 함께 제공된다. 뒷면에는 인천 아시아경기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한정판을 인증하는 증명서와 전용 케이스도 준다.

역시 아시아경기 한정판으로 제작된 ‘럭셔리 오토매틱’ 라인은 세심한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붉은 색의 다이얼 판을 사용해 역동적인 감성을 더했다. 다소 얌전한 느낌의 정제된 외관을 갖추었음에도 표면에 윤기가 나도록 처리했다.

클래식한 세련미를 자랑하는 한정판 ‘PRC 200’ 라인은 여러 주자의 경기 시간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스플릿 기능’과 시간을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측정할 수 있는 ‘애드 기능’을 더했다. 제품의 내부는 속도 계산용 타키미터(특정 구간의 평균 속도,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만든 눈금)가 둘러싸고 있다. 전체적으로 계기판보다 앞으로 튀어나와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PRC 200 라인의 ‘젠트’ 모델은 품격 있고 절제된 느낌을 주는 블랙의 다이얼 판을 탑재됐으며 뒷면에는 시계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실크 프린트 재질의 얇은 유리가 장착됐다. ‘럭셔리 오토매틱’과 ‘PRC 200’ 라인은 여성용도 함께 출시돼 커플용으로 활용하면 좋다. 본래 베스트셀러 제품에 아시아경기 로고를 새긴 한정판 ‘티쏘 PR 100’라인 역시 시계 제작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갖춰 인기가 좋다.

티쏘 ‘티레이스 터치’(T-RACE TOUCH)(왼쪽 사진). 티쏘 ‘쿠뜨리에’
티쏘 ‘티레이스 터치’(T-RACE TOUCH)(왼쪽 사진). 티쏘 ‘쿠뜨리에’
한정판 ‘티레이스 터치’(T-RACE TOUCH) 라인은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애드, 스플릿 등 11가지 기능이 탑재돼 있어 활용도가 높다. 아시아경기의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 시곗줄을 사용했다. 이 제품의 뒷면에는 음각된 인천 아시아경기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한편 스포츠 대회와 관계없이 가을을 맞이해 남성 패션의 화룡정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계도 적지 않다.

‘티 컴플리케이션 스켈레톤’ 제품에는 티쏘가 보유한 정밀 시계제조의 오랜 비밀이 담겨있다. 3차원(3D)으로 보여주는 바퀴형의 디자인과 특별히 개발된 움직임은 세밀한 공예기술의 결과물이다. 화려한 마무리와 세밀한 디자인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접목했다.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쿠뜨리에’ 라인 역시 가을 남자를 위해 추천할 만하다. 그중에서도 ‘쿠뜨리에 쿼츠 GMT’은 도시적이면서도 활동적인 인상을 준다. 모든 연령대의 남성에게 어울릴 제품으로 스틸 밴드와 더불어 가죽 밴드로도 판매되고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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