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남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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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는 물론 구두·안경·오디오… 신세계 럭셔리 남성관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비즈니스와 캐주얼을 넘나드는 이탈리아 토즈 그룹의 계열 브랜드 ‘페이’ 매장과 이탈리아에서 4대에 걸쳐 슈트를 만들어 온 ‘볼리올리’매장, 다양한 구두 브랜드를 한 번에 둘러보고 살 수 있는 쇼핑 공간. 신세계백화점 제공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비즈니스와 캐주얼을 넘나드는 이탈리아 토즈 그룹의 계열 브랜드 ‘페이’ 매장과 이탈리아에서 4대에 걸쳐 슈트를 만들어 온 ‘볼리올리’매장, 다양한 구두 브랜드를 한 번에 둘러보고 살 수 있는 쇼핑 공간.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가 상품기획력을 응집해 만든 본점의 럭셔리 남성관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차세대 선두주자로 지목된 브랜드 등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84년 유통 명가의 안목으로 골라 구성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최초 매장 모여라

남성관에서는 ‘브리오니’, ‘에르메네질도 제냐’, ‘벨루티’, ‘페라가모’, ‘꼬르넬리아니’ 등 클래식한 남성 브랜드와 ‘발렌티노’, ‘톰브라운’, ‘몽클레르’,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 ‘분더샵’ 등 컨템포러리 감성의 럭셔리 브랜드가 대거 선을 보인다.

신세계는 본점 럭셔리 남성관에서만 볼 수 있는 ‘최초’ 매장들을 입점시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최근 프리미엄 빈티지 스니커즈로 ‘직구족(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사람들)’의 쇼핑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이탈리아 브랜드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남성 전용 매장은 전 세계에서 신세계가 유일하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재킷 브랜드 ‘볼리올리’도 들어왔다. 이 매장은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단독 매장이다. 볼리올리는 1900년대 초, 이탈리아 감바라 지방에서 스테파노 볼리올리와 피에르루이지 볼리올리 형제가 만든 개인 양복점에서 시작한 남성 브랜드다. 4대에 걸쳐 슈트를 만들며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높은 품질의 원단으로 완벽한 구조의 테일러링을 선보이면서 명성을 얻었다.

이탈리아 토즈 그룹의 계열 브랜드인 ‘페이’는 여성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브랜드의 모토가 ‘더블 라이프’인 만큼 비즈니스와 캐주얼, 도시와 아웃도어 등 상반된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올 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주인공 전지현이 어려보이겠다며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입은 적이 있다. 그 제품이 바로 페이의 발랄한 의류 라인 제품이다.

페이의 원래 시작은 남성복이었다. 미국 소방관이 입는 버튼이 4개 달린 코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페이는 1980년대 4개의 메탈 훅(잠금 고리 장식)이 달린 남성용 재킷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메탈 훅은 루테늄(불순물이 없는 백금 종류의 금속)으로 제작되는 페이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여성 라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락스터드’ 라인 등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발렌티노’, 프랑스 패딩브랜드 ‘몽클레르’도 신세계 본점에 국내 최초의 남성 매장을 열었다. 몽클레르의 트렌디한 라인인 ‘감므블루’, 톰 브라운의 클래식 슈트, 벨루티 컴포트화, 발렌티노 락스터드 스니커즈 등은 신세계 본점 럭셔리 남성관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남성 액세서리 컬렉션 브랜드인 이탈리아의 ‘벨그라비아’와 아메리칸 패션의 대명사 ‘코치’도 눈에 띈다. 신세계 럭셔리 남성관은 남성용 프리미엄 패딩 제품들도 한데 모아 판매한다. ‘피레넥스’, ‘듀베티카’, ‘바크’, ‘몬테꼬레’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 럭셔리 남성관에서는 트렌디한 안경(위), 오디오 및 헤드폰(아래)제품 등 남성 라이프스타일 제품들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 럭셔리 남성관에서는 트렌디한 안경(위), 오디오 및 헤드폰(아래)제품 등 남성 라이프스타일 제품들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남성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옷만 있는 게 아니다.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제품도 한데 모았다. 신세계 럭셔리 남성관은 안경, 오디오, 여행용 가방, 신발 케어서비스 등 남성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가면 일반 구두 수선점과는 다른 앤티크한 분위기의 신발 수선 공간이 눈에 띈다. 바로 ‘로크’, ‘알든’ 등 고급 수입 구두의 국내 공식 수선 업체인 ‘릿슈’의 임시매장(팝업스토어)이다. 일본 신발 수선 전문 브랜드인 릿슈는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웰트화(워커 부츠와 같은 통창 신발)의 전창갈이 서비스 등 어떠한 종류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한다.

오디오에 열광하는 남성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오디오 시스템이면서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하는 스위스 오디오 ‘제네바’와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포칼’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개성 넘치는 인디 안경을 구입할 수 있는 편집매장 ‘옵티컬 W’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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