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기보다 손목을 ‘척’ 들어 올려 시계를 봐야 완성되는 게 남자의 자존심. 그런 남자들의 쇼핑 욕구를 만족시킬 만한 부티크 시계 매장이 국내에도 선을보였다. 바로 스와치그룹의 ‘아워 패션 부티크’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 제조업체인 스와치그룹에 속한 시계 브랜드는 모두 11개. 아워 패션 부티크에서는 이 가운데 오메가와 브레게, 블랑팡 등 고가 브랜드를 제외한 8개의 시계 브랜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이 브랜드가 바로 올 가을 스크린을 장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에 등장한 해밀턴(Hamilton).
영화 속 주요 소품으로 등장했던 해밀턴의 ‘카키 파일럿 데이 데이트’ 손목시계는 인터스텔라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제품이다. 영화의 소품 담당자는 기존 해밀턴 시계의 케이스와 바늘, 다이얼, 인덱스 모양 중에서 적합한 것을 직접 골라 영화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디자인의 시계로 탄생시켰다.
해밀턴 외에도 론진, 라도, 티쏘, 미도, 캘빈 클라인, 스와치, 플릭플락의 제품이 아워 패션 부티크에서 선을보인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아워 패션 부티크는 국내 1호점이다. 롯데월드몰 내에 292m² 크기로 마련된 이 부티크는 호텔 라운지를 연상시킬 만큼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다양한 특성과 가격대의 시계들이 모여 있는 만큼 시계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부터 마니아까지 넓은 층의 소비자들의 니즈가 한곳에서 충족된다. 다음 달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국내 2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각 시계 브랜드는 아워 패션 부티크의 새로운 컬렉션들을 계속해서 공개할 예정이다. 론진은 롯데월드몰점에서 ‘콘퀘스트 클래식’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콘퀘스트 클래식은 론진이 세계적인 명성을 쌓는 데 도움을 준,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갖춘 여러 컬렉션의 계보를 잇는 제품이다.
닉 하이에크 스와치 그룹 경영위원회 회장은 “각각의 브랜드가 지닌 개성을 존중하는 것은 아워 패션 부티크의 중요한 특성”이라며 “우리는 아워 패션 부티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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