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이 새하얀 슬로프에 가슴이 떨린다면 당신은 진정한 스키 마니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7일 03시 00분


지산포레스트리조트

겨울, 그리고 소복하게 쌓이는 함박눈을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스키 마니아들이다. 1년을 기다린 스키 및 스노보드 마니아들을 위해 이달 전국의 스키장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 있는 지산포레스트리조트 역시 5일 개장했다. 차가 막히지 않으면 지산리조트는 서울 강남권에서 고속도로로 40분 거리에 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겨울 시즌 스키장 개장을 기다려온 서울 및 수도권 거주 스키 및 보드 마니아에게 지산리조트 개장 소식은 더없이 반갑기만 하다.

“뛰어난 설질(雪質), 최상의 슬로프로 호평”

지산리조트는 총 연장 7300m에 7∼30도의 다양한 경사로 구성된 10면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4인승, 6인승 등 총 5기의 고속 리프트를 보유해 초보자나 상급자 모두 리프트를 탑승하기 위해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여유롭게 스키 및 보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컨베이어 시스템을 초보자 코스에 집중 배치했다.

지산리조트는 설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키장이 자연설이 많지 않은 수도권 지역에 있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는 제설(製雪) 작업으로 최상의 슬로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지산리조트 측의 설명이다.

수도권 스키장이다 보니 강원권 스키장보다 다소 불리한 슬로프 상태를 만회하기 위한 보강 제설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주중 야간에도 대규모 보강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 덕분에 ‘눈 맛’을 알기 시작한 중급 스키 및 보드 마니아들이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주중에도 이곳을 찾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지산리조트의 최대 장점은 접근성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약 40분 만에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이들은 굳이 주말을 기다리지 않고도 일과 시간이 끝난 저녁에 짬을 내 야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지산리조트는 올 시즌 리프트 이용 시간을 세분화해 평일 야간 방문자들이 더욱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스키 및 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원하는 시간에 즐길 수 있어

시즌 이용권은 △전일 △야간심야 △뉴(New) 야간심야 △주중주간 등 4종으로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 이번 시즌 새로 마련한 뉴 야간심야 이용권은 지난해 ‘해심(해피아워+심야)권’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이용시간을 기존보다 30분 늘린 오후 8시 30분∼오전 4시로 책정해 이미 시즌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당일 리프트 이용권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뉴 주간(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뉴 오전(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뉴 오후(오후 3시∼오후 9시) △뉴 야간(오후 8시 30분∼오전 2시) 등을 올해 신설했다. 이로써 당일 리프트 이용권은 기존 9종에서 13종으로 확대돼 다양한 시간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산리조트 관계자는 “지산리조트의 최대 장점은 서울 등과 가까워 스키 및 보드 마니아들이 시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장점을 살려 방문자들이 시간을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셔틀버스 노선 확대, 셔틀버스 고객에 렌털 할인도

지산리조트는 이번 시즌을 맞아 무료셔틀버스 노선도 늘렸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리조트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기존 18개에서 23개로 5개 늘어났다. △부천 △광명 △오산 △동탄 노선이 신설됐고 △인천 △수원 △강남(심야) 노선이 증편됐다.

셔틀버스 예약은 홈페이지(www.jisanresort.co.kr)에서 할 수 있으며 무료셔틀버스 이용 고객은 각종 스키 장비 렌털 시 50% 할인권도 받을 수 있다.

지산리조트에서는 난이도에 따라 적절한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초급에서 상급 기술까지 대한스키협회가 공인한 지도교사들이 배치돼 있다. 지산리조트는 국내 레이싱스쿨 중 회원 수가 많고 마니아도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는 허승욱의 레이싱스쿨과 어린이 전문 스키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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