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에 도심에서 전동휠을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한번 타 봤습니다.
먼저 전동휠을 선택해야 하는데 제품이 너무 많습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 장애’를 겪게 됩니다. 가격대가 20만 원대에서 100만 원이 넘는 제품까지 너무 다양합니다. 눈에는 고가 제품들이 아른거리지만 지갑 사정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뛰어난 입문용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처음 접하는 물건이니 외발 보다는 바퀴가 2개인 제품이 안정적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명 ‘투휠’ 제품도 너무 많습니다. 결국 가격, 성능, AS 등을 고려해 ‘카노휠’ 제품을 선택 했습니다. 카노휠은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삼성SDI 제품을 사용하고, 가격도 20만 원 후반대로 적당했습니다.
막상 전동휠을 앞에 놓고 보니 선 듯 올라서기가 어렵습니다. 왼발을 살짝 올려봤더니 전동휠이 ‘휙~’ 움직입니다. ‘어떻게 올라서나, 넘어지는 거 아닌가’라는 걱정이 듭니다.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계단을 오르듯 순차적으로 전동휠에 올라서면 간단하게 탈 수 있습니다. 일단 올라선 후에는 균형을 잡으면 됩니다.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이니 스르륵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부자연스럽습니다. 시선은 자꾸 땅으로 향하고 몸은 ‘흔들흔들’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다시 균형을 잡고 시선을 앞으로 향합니다. 자세가 안정되면서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스노보드를 처음 배울 때와 비슷했습니다. 가고 싶은 방향에 시선을 둬야 몸의 균형점이 이동하면서 전동휠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약 10분 전후로 연습을 하고나니 움직이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생각보다 쉽습니다.
실내에서 연습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 봤습니다. 주변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외 주행에는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도, 차도 모두 충돌의 위험이 느껴집니다.
직접 타본 전동휠은 개인용 이동수단이라기 보다, 레저를 위한 제품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스키와 스노보드처럼 타는 재미가 있습니다. 안전이 확보된 공간에서 레저용으로 사용하면 전동휠의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카노휠 제원
- 최대속도 8km/h - 최대하중 : 120kg - 주행거리 : 10~15km(지형, 탑승 스타일, 하중 등이 범위에 영향) - 배터리 타입 : 삼성 SDI 정품 배터리 - 배터리 용량 : 4.4H 36V - 전압 AC 100-240v / 50-60HZ(국제규격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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